한국의 국민가수 조영남씨가 부르는 “돌고 도는 물레방아 인생”이란 노래는 모든 사람들의 가슴에 지워지지 않는 멜로디뿐 아니라 가사가 중독성이 있다.
이 노래는 원래 팝송 “프라우드 메리(Proud Mary)를 우리 정서에 맞게 개사한 노래이다.
지친 도시 생활을 그만두고 강 위의 배의 뒤 바퀴가 강물을 헤치는 모습을 보면서 이렇게 노래합니다. “롤링 롤링 롱링 온더 리버(Rolling Rolling Rolling on the River.”
인생은 돌고 도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또 가야 하는 길이 있다. 돌고 돌면서도 가고 가야 할 기나긴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다.
세상은 그렇게 돌아야 앞으로 가기 마련이다. 누가 워라고 해도, 무슨 일이 일어난다 할지라도 그렇게 시간은 모든 것들을 품고 앞으로 달려간다.
그 어느 누구도 예외 없이 땀 흘리고, 수고하고, 때로는 욕을 먹고, 비난을 받고, 부끄러움과 누명을 쓸 때가 있다. 가난한 사람이 부자가 되고, 또 부자가 되었던 사람이 가난해 질 수 있다.
어제의 친구가 오늘의 적이 되고, 오늘의 적이 내일의 은인이 될지 누가 알겠는가? 때로는 욕을 하는 사람들이 욕을 받고, 욕을 받은 사람들이 또 욕을 한다.
학교에서 꼴찌가 인생에서는 일등을 하고, 일등을 한 사람이 나중에는 실패할 때가 있다. 이것이 돌고 도는 인생이다.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고, 세상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다.
어느 누구도 선인이 없고, 또 악인이 없다. 어떤 경우에는 내가 악인의 역할을 해야만 할 때가 있고, 또 감동적인 선한 사마리아인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성경은 말씀한다. “너는 내일 일을 자랑하지 말라 하루 동안에 무슨 일이 일어날는지 네가 알 수 없음이니라(잠언27:1)
이탈리아의 교육학자인 프란치스코 페레가 “꽃으로도 아이들을 때리지 말라”라고 했다. 우리는 꽃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라는 숭고한 이름으로, 그리고 평등과 발전이라는 귀한 이름으로 많은 가시와 채찍을 휘두를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어떤 것도 한 방향으로만 가지 않는다. 그 쪽으로 갔던 꽃이 또 반대로 나에게 돌아올 때가 있다.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살아간다. 그러다 아무 힘도 없고, 의지도 없어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가 있다. 진정한 승자는 너도 아니고 나도 아니다. 오직 승자는 시간과 세월뿐이다. 다만 우리는 세월이 정해 놓은 그 길을 달려 갈 뿐이다.
가고 가는 세월을 그 어느 누구가 막을 수 없기 때문이다. 서로가 서로를 향하여 화살을 당길 때 한번쯤은 그 화살이 언제 어디에 떨어질 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꽃도 시들고, 화살도 무디게 만드는 것은 사람이 아니라 세월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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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목사 워싱턴 동산교회/ 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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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수준 높은글 보내 한국일보 에서 보기힘든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