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 전역 학군 식수대 673곳 1/3 이상 납 성분 검출
▶ 릿지우드 등 한인밀집 학교도 심각 급수대 영구 폐쇄 조치
오래된 수도관 전면 교체 비용부담 걸림돌…근본대책 거의없어
뉴저지의 학생 25만 명 이상이 납 수돗물 위험에 노출됐던 것으로 나타나 큰 우려가 일고 있다.
USA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주 전역의 학군 673곳 가운데 학교 내 수돗물에서 안전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곳은 약 3분의 1이나 됐다.
납성분 수돗물 문제가 있는 학군을 학생수로 환산하면 25만명 이상에 달한다.
신문은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된 곳은 교내 식수대나 식당 급수대 등”이라며 학생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이라고 경고했다.
학교별 납 수돗물 검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다수의 한인 밀집 학교에서도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잉글우드클립스의 노스스쿨 경우 급수대에서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발견돼 필터를 새롭게 교체하고, 식수용이 아닌 손을 씻는 용도로만 사용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또 테너플라이 학군 맥케이 초등학교에서도 일부 문제점이 발견돼 필터를 추가하고 재조사가 이뤄졌다. 클로스터 학군의 테나킬 중학교 역시 문제점이 발견된 급수대에 식수용이 아닌 손을 씻는 용도로만 사용하라는 안내문이 부착됐다.
특히 릿지우드 학군의 초중고교 경우 각각 일부 급수대에서 기준치 이상 납 성분 검출로 인해 해당 급수대를 영구 폐쇄하는 조치가 이뤄졌다.
뉴저지주정부는 2016년 학교 내 납 수돗물 위험성이 크게 불거지면서 모든 학교에 수돗물 납 성분 조사를 지시했다.
하지만 종합적인 실태는 공공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문제가 발견된 학교의 경우 개별적으로 학교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학부모들에게 통보되는 조치가 이뤄졌다.
신문은 “지난 2016년 이후 조사를 통해 문제점이 발견, 조치가 취해졌다 하더라도 이미 많은 학생들은 그 이전부터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포함된 수돗물을 마셔온 셈"이라며 “임시방편적인 대책으로는 근본 문제 해결을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량의 납 성분이라도 어린이들에게 위험을 끼칠 수 있다. 뉴저지에서는 지난 2002년 캠든 학교 건물들의 수돗물에서 연방 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검출되는 등 20년 가까이 문제점이 제기되고 있지만 근본 대책은 거의 없는 상태다.
결국 납 수돗물 위험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오래된 수도관을 전면 교체해야 하는데 막대한 비용 부담이 걸림돌이다. 하지만 비용 문제 때문에 어린이 안전 문제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론이 거세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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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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