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토리가 2011년 약 9,300달러에 150병을 한정판매한‘야마자키 50년’.
일본산 위스키가 미국에서 인기다.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품귀나 품절이 빚어지기 일쑤다.
희귀품은 경매에서 100만달러에 육박하는 초고가에 거래되기도 한다. 품귀나 품절사태가 다시 가격 급등을 부르는 등 말그대로 ‘거품’ 상태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뉴욕의 바에서 산토리의 ‘야마자키 25년’ 더블샷(60㎖)은 500달러 전후에 팔린다.‘에센스 오브 산토리위스키’(와인 나무통 4년 숙성)’는 한병에 599달러 99센트에 팔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투기꾼들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뉴욕에서 수입상 도키와 임포츠를 운영하는 하야시 유노 사장은 일본산 위스키가 ‘거품’상태라고 전했다. 하야시 사장에 따르면 상표에 트럼프 카드가 디자인돼 있는 벤처 위스키의 ‘이치로스 몰트 카드 시리즈’ 54종을 망라한 54병짜리 세트는 지난 8월 홍콩 경매에서 92만달러에 낙찰됐다. 이 시리즈는 2015년에 역시 홍콩에서 48만달러에 낙찰됐었다. 불과 몇년만에 약 2배로 오른 셈이다.
하야시 사장은 가격 급등에 비판적이다. “경매에서 비싸게 팔려도 예술품과 마찬가지로 제조사인 주류업체는 재미를 보지 못하고 소비자의 손에 가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위스키의 인기가 높아진 것도 일본 위스키 붐의 배경으로 꼽힌다. WWA의 미국 셀렉션 책임자인 스티븐 빌은 1985~90년대에 등장한 싱글몰트의 인기가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위스키가 ‘명문’을 중시하는 와인처럼 취급되기 시작하면서 지위가 상승했다는 것이다.
일본 위스키를 뜻하는 재패니스 위스키는 요즘 스카치, 아이리시, 캐나디언, 아메리칸 위스키와 함께 ‘세계 5대 위스키’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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