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타차로 대니 리 제쳐…안병훈 6위, 최경주 16위로 선전
▶ 고향서 첫 우승 기대 모았던 임성재, 공동 39위로 마쳐

한국 땅에서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저스틴 토머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한국에서 개최된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더 CJ컵(총상금 975만달러)에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년 만에 다시 우승트로피를 치켜들었다.
토머스는 20일 제주도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파72·7,241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쳤고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2위 대니 리(뉴질랜드, 18언더파 270타)를 2타차로 제치고 2년 만에 패권을 탈환하며 우승상금 175만5,000달러를 거머쥐었다. 토머스는 또 출전 선수들의 이름을 금속 활자본 도판에 한글 활자로 담고 우승자 이름만 금색으로 처리한 트로피도 품에 안았다.
2017년 더 CJ컵 ‘초대 챔피언’에 오른 토머스는 올해 8월 BMW 챔피언십 이후 2개월 만에 승수를 추가하며 2019-20시즌 첫 승을 따냈다. 통산 11승을 올린 토머스는 2015년과 2016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 클래식, 2017년과 올해 더 CJ컵 등 4승을 아시아에서 수확헤해 유독 아시아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갔다. CJ컵은 24일 일본 지바에서 개막하는 조조 챔피언십, 31일 중국 상하이에서 막을 올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로 이어지는 ‘아시안 스윙’의 첫 대회로 열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토머스와 대니 리는 이날도 13번 홀(파3)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14번 홀(파4)에서 토머스가 버디를 잡아 1타차 단독선두로 올라선 뒤 대니 리는 15, 16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간격이 3타차로 부풀면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토머스가 17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리드가 2타가 된 마지막 18번홀에서 대니 리는 약 60피트짜리 회심의 이글 퍼팅이 홀컵에 맞고 돌아 나오자 양팔로 머리를 감싸고 아쉬움의 탄성을 내질렀다.
한편 대회 첫날 단독선두로 출발했던 안병훈은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7타차 공동 6위로 대회를 마쳤고 최경주(49)는 10언더파 278타, 공동 16위로 맏형의 저력을 보였다. 고향에서 투어 첫 승 도전의 기대를 모았던 지난 시즌 신인왕 임성재(21)는 합계 5언더파 283타로 공동 39위를 차지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 처음 출전한 베테랑 필 미컬슨(미국)은 7언더파 281타로 공동 31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2라운드를 마친 뒤 무릎 부상으로 기권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