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워킹그룹, 8종류 인체유해물질 발견
▶ 7개물질 법적 기준 없어 한도마련 시급
시보건국, “표준자료 아냐 ¨ 뉴욕시 식수 깨끗”
뉴욕시민들에게 공급되는 상수도에서 발암 물질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워싱턴 DC 소재 비영리 환경연구기관인 ‘환경워킹그룹(EWG; Environmental Working Group)’이 2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뉴욕시를 포함한 미주 전역의 식수에서 암과 뇌손상, 임신 합병증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270개가 넘는 인체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
특히 2012~2017년 공급된 뉴욕시 식수에서 브로모디클로로메탄, 브로모포름, 클로로포름, 크로미엄/헥사발렌트, 디브로모클로로메탄, 다이클로로아세트산, 토탈 트라이할로메테인(TTHMs), 트라이클로로아세트산 등 모두 8종류의 유해 물질이 검출됐다. 이들 유해물질은 모두 암 발병에 잠재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구나 이 가운데 ‘토탈 트라이할로메테인’ 1개 물질을 제외하고는 법적 기준한도가 없어 이들 유해 오염물질에 대한 법적 한도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상수도 정수 과정에서 염소소독 등에 의해 생성되는 소독부산물인 브로모디클로로메탄과 디브로모클로로메탄은 세계보건기구(WHO)가 발암물질로 분류한 대표적인 유해 물질이지만 미국에는 아직 그 법적기준한도 조차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EWG는 “환경당국의 대응 부족으로 160개가 넘는 유해 오염 물질에 대한 법적한도가 아직도 마련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당국이 거의 20년 동안 안전식수법에 의해 보호되는 독성 화학물질 목록에 새로운 유해 오염 물질을 전혀 추가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한편 뉴욕시 보건국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뉴욕시의 독립적인 연구에 따르면 뉴욕시의 식수는 가장 깨끗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EWG의 제안은 공공보건을 보호할 수 있는 표준자료가 아니며 뉴욕시는 화학물질에 의한 잠재적 오염에 대한 조사와 조치를 적절히 수행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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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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