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신적·육체적 학대로 남자친구 자살하게 만들어”
‘죽어 버려라’ 등 4만여건 메시지
지난 8월 중퇴후 한국 귀국
검찰, 자진입국 안하면 강제송환
보스턴에서 명문 대학을 다녔던 한인 여자유학생이 남자친구를 정신적·육체적 학대를 통해 자살하게 만들었다는 혐의로 기소됐다.
메사추세츠주 서폭카운티 검찰은 28일 “보스턴 칼리지에 재학했던 한인 유(21·여)모씨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남자친구인 필리핀계 알렉산더 우르툴라(22)와 18개월 동안 교제하면서 물리적 폭행과 함께 모욕적인 언어폭력으로 정신적 학대를 가해 자살에 이르게 했다”며 과실치사 혐의(Involuntary manslaughter charge)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레이첼 롤린스 검사는 “뉴저지 에섹스카운티 출신인 우르툴라는 유씨로부터 헤어지기 2개월 전부터 ‘자살해라’(go kill himself), ‘죽어 버려라’(go die) 라는 내용 등이 담긴 문자 메시지를 무려 4만7,000건 이상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에 따르면 우르툴라가 자살하던 날은 자신의 졸업식이었던 지난 5월20일로 이날도 유씨는 우르툴라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현장 인근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스턴 칼리지 측은 “생물학을 전공한 우르툴라는 뉴욕의 한 병원에서 사망하기 전까지 근무했으며, 재학당시 대학내 필리핀 동호회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전했다.
서폭카운티 검찰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 국적의 유씨가 자발적으로 미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한국과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을 통해 강제 송환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보스턴칼리지에서 경제학을 전공했던 유씨는 내년 5월 졸업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8월 중퇴하고 돌연 한국으로 귀국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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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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