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년전 모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왼쪽)의 러브콜을 받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던 손흥민은 떠나간 인사에게 뜨거운 작별인사를 남겼다. [AP]
손흥민(27)이 토트넘을 떠난 은사 모리시오 포체티노(47·아르헨티나) 감독에게 뜨거운 감사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말할 필요도 없이 그에게 감사한다. 내 감사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라면서 “나는 그에게 축구뿐 아니라 인생을 배웠다. 당신의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작별인사를 했다.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뉴스는 세계축구의 인터내셔널 브레이크 기간으로 대부분 토트넘 선수들이 팀을 떠나 있던 19일에 나왔으며 손흥민 역시 이날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브라질과 평가전을 치른 뒤 토트넘으로 복귀하기도 전에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 소식과 조제 무리뉴 감독의 새 사령탑 선임 소식을 잇달아 듣게 됐다.
사실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는 포체티노 감독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포체티노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우스햄튼 사령탑으로 있을 때부터 손흥민을 영입하려고 시도했고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에도 다시 손흥민 영입에 나서 그를 잉글랜드 무대로 이끌었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체제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스트라이커로 성장,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까지 밟았고 ‘월드베스트 11’와 ‘발롱도르’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에 따라 여러 유럽 매체는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된다면 손흥민도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바 있어 이번 포체티노 감독의 경질로 손흥민의 토트넘 커리어도 일대 분수령을 맞게 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토트넘의 공식 트위터 계정은 20일 무리뉴 감독이 런던 토트넘 트레이닝 그라운드에서 첫 훈련을 지휘하며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는 장면을 찍은 동영상을 올렸는데 여기에 손흥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손흥민은 바로 전날 밤 아부다비에서 브라질과 경기를 뛰고 이날 런던까지 장거리 여행으로 돌아왔기에 이날 훈련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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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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