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령탑 취임 첫 기자회견
▶ “현 선수들에게 매우 만족” 내일 웨스트햄 원정 데뷔전, 과거 손흥민에 대해 극찬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기자회견에서 조제 무리뉴 감독은 현 토트넘 스쿼드에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AP]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지휘봉을 잡은 ‘우승 청부사’ 조제 무리뉴(56) 감독이 현재 토트넘 스쿼드를 ‘베스트 기프트(최고의 선물)’라고 부르며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큰 영입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21일 토트넘 사령탑 취임 후 처음으로 기자들과 만난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올 시즌 정규리그 14위로 부진에 빠져 있음에도 불구, 현재의 팀 스쿼드에 매우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내게 최고의 선물은 여기 있는 선수들이다. 다른 선수(추가 영입)는 필요 없다. 현재 가진 선수들로 너무 행복하다”면서 “하지만 그들을 알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들을 상대하면서 알고 있기는 하지만 직접 함께 일해보기 전까지는 선수를 완전히 알기 힘들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스쿼드는 정말 아주 뛰어난 선수들”이라면서 “난 급격한 변화를 만들기 위해 온 것이 아니다. 앞으로 전진하기 위해 내 아이디어를 따라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에서 해임됐던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다른 팀을 지휘할 때 현재 토트넘 선수 여러명을 영입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면서 “내가 여기에 온 큰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선수들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러면서 “여기 있는 선수들에 너무 행복하고 큰 변화를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전보다 더 좋은 코치가 됐다”면서 “이번 시즌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 힘들겠지만 내년 시즌에는 가능하다. 우승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시절 2년 동안 11명을 영입하는데 무려 4억파운드(5억1,600만달러) 가까운 돈을 쓴 바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맨U와는 달리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쓰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편 무리뉴 감독은 전임 포체티노 감독에 대해 “그가 이뤄낸 성과에 축하를 보낸다”면서 “토트넘의 문은 영원히 그에게 열려 있다”면서 “그는 곧 최고의 클럽과 행복을 찾을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는 것을 잊지 않았다.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 데뷔전은 오는 23일 오전 4시30분(LA시간) 영국 런던 스테디엄에서 킥오프되는 웨스트햄과의 원정경기다.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 알아볼 첫 기회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4월 TV 해설자로 있을 때 손흥민에 대해 “그는 정말 위협적이다. 빠른 역습 시엔 그보다 뛰어난 선수는 없다”고 극찬한 바 있다. 토트넘과 웨스트햄의 경기는 23일 새벽 4시25분부터 케이블채널 NBCSN으로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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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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