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어로 월드 챌린지 1R
▶ 우들랜드-리드(-6) 공동 선두

타이거 우즈는 기복 심한 모습으로 이븐파를 쳐 공동 11위로 출발했다. [AP]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자신이 주최한 이벤트 대회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달러) 첫날 기복심한 모습을 보이며 이븐파로 출발했다.
4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7,302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1라운드에서 우즈는 이글 1개와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벌었던 타수를 다 까먹고 이븐파 72타로 제자리걸음을 했다. 6언더파 66타를 친 공동선두 게리 우들랜드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에 6타 뒤진 우즈는 출전선수 18명 중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우즈는 지난 10월 중순 일본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통산 82번째 우승을 거둔 이후 한 달 보름 정도를 쉬다가 이 대회에서 활동을 재개했다. 우즈는 전반 9개 홀에서는 버디 1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잃었다. 3번홀 보기를 6번홀 버디로 만회해지만 8, 9번홀 연속 보기를 적어냈다.
우즈는 후반 11번홀에서 13, 14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언더파로 돌아선 뒤 15번홀(파5)에서 칩인 이글에 성공, 3언더파까지 내려가며 선두권으로 진입하는 듯 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좋지 않았다.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데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더블보기를 기록하고 이븐파로 내려간 채 씁쓸하게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우들랜드와 리드가 나란히 6타를 줄여 공동선두가 된 가운데 더스틴 잔슨의 기권으로 인해 대체 출전한 체즈 리비(미국)가 4언더파 68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욘 람(스페인)은 2언더파 70타로 8위에 자리했다.
이번 대회는 다음 주 호주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일정을 고려해 이례적으로 수요일에 시작해 토요일에 끝난다.컷 오프는 없으며,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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