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황인범·나상호 득점포

황인범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리고 있다. [연합]
한국 대표팀이 홍콩의 밀집수비벽을 뚫는는 데 애를 먹으면서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차전에서 답답한 승리를 따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1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부 1차전에서 황인범과 나상호의 골로 홍콩에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홍콩 상대 13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역대전적 21승5무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대회 2차전에 나선다.
유럽파가 차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벤투 감독은 K리그 선수들을 위주로 경기에 나섰는데 최전방 원톱을 제외한 선수 전원이 자기 진영에 내려앉아 ‘2열 수비진’을 구축한 홍콩의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시종 답답한 경기를 이어갔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간격이 5m도 되지 않을 만큼 촘촘한 수비벽을 세운 홍콩은 코너킥 때는 11명의 선수가 모두 페널티박스에 밀집해 공격을 막아냈다. 한국은 초반부터 상대의 ‘수비 장벽’을 깨기 위해 중거리포로 위협 사격을 했지만 홍콩 수비수들은 요지부동이었다.
한국은 결국 전반 추가시간에야 마침내 0의 균형을 깼다. 페널티아크 안에서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프리킥을 황인범이 오른발로 감아 찼고 볼은 홍콩 왼쪽 골대 안쪽에 맞고 골네트를 흔들었다. 황인범의 A매치 2호골이었다.
마침내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은 후반에도 ‘밀집 수비’ 전술을 고집한 홍콩의 수비벽을 깨는 데 애를 먹었다. 후반 24분엔 황인범의 오른쪽 코너킥을 김민재가 헤딩한 것이 골키퍼 선방에 막혀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결국 후반 37분에야 두 번째 골을 뽑아냈다. 황인범이 이번엔 왼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반대쪽에서 이정협이 헤딩으로 골문 쪽으로 연결했고 이를 나상호가 다시 헤딩으로 꽂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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