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트남 축구 ‘60년 꿈’ 이룬 박항서호에 포상금 쇄도
▶ “비처럼 쏟아져”…포상금 릴레이 앞으로도 이어질 듯
동남아시안(SEA) 게임 축구 60년 역사상 처음으로 베트남에 금메달을 안긴 박항서호에 포상금이 비처럼 쏟아지고 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 등 현지 언론이 11일 보도했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2세 이하(U-22) 축구 대표팀이 지난 10일 SEA 게임 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하자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가 포상금 10억동(약 5,000만원)을 지급했다. 베트남 축구협회(VFF)도 30억동(약 1억5,000만원)을 내놨다.
이 밖에도 민간기업들이 65억동(약 3억3,000만원)을 포상금으로 내놓겠다고 약정해 지금까지 쌓인 포상금이 105억동(약 5억4,000만원)에 달한다. 또 베트남의 신생 항공사인 뱀부항공은 박항서호와 SEA 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베트남 여자 축구대표팀에 1년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제공했다. VFF 고위 관계자는 “포상금 규모는 앞으로 몇 배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는 11일 베트남 하노이 총리 공관으로 박항서호와 SEA 게임에서 2연패를 달성한 베트남 여자 축구 대표팀을 초청해 “위대한 성과로 조국에 영광을 가져다준 두 팀에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이번 승리는 경제, 문화, 사회 발전에 영감을 줘 베트남을 강국으로 건설하는 데 모든 사람이 이바지하도록 할 것”이라고 치하했다. 이에 대해 박 감독은 “어려운 경기였지만 베트남 정신으로 해냈다”면서 “우리는 결승에 진출하면서 우승하겠다는 확고한 의지가 있었고 푹 총리의 격려 편지에 고무됐다. 이 영광을 베트남 국민에게 바친다”고 밝혔다. 푹 총리는 간담회에 앞서 밝게 웃으며 박 감독과 포옹하기도 했다.
앞서 박항서호와 베트남 여자축구 대표팀은 필리핀 마닐라에서 베트남항공 특별기를 타고 하노이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현지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곧바로 총리 공관으로 향했다. 하노이 공항과 주변 도로에는 박항서호 등을 환영하는 인파가 대거 몰려 북새통을 이뤘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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