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손 결장 속 케인-알리 연속골로 브라이턴 격파, 2-1
▶ 리그 7위서 5위로 상승…이날 패한 첼시에 승점 3점차 육박

델리 알리(가운데)가 결승골을 뽑아낸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AP]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한 토트넘이 브라이턴 호브 앨비언에 역전승을 거두고 4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했다.
토트넘은 26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핫스퍼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홈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동점골과 델리 알리의 결승골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29(8승5무6패)를 기록한 토트넘은 리그 7위에서 5위로 상승했고 이날 홈에서 사우스햄튼에 0-2로 덜미를 잡힌 4위 첼시(승점 32)와의 격차를 승점 3점차로 좁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직행 마지노선인 향한 추격을 이어갔다.
지난 22일 첼시전에서 상대 선수를 걷어차 퇴장당하고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이 결장한 첫 경기에선 라이언 세세뇽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토트넘은 이날도 경기 초반 브라이턴의 강한 압박에 조직력이 흔들리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 37분 선제골을 내줬다. 오른쪽에서 파스칼 그로스가 올린 프리킥을 골문 앞에서 애덤 웹스터가 헤딩으로 꽂아넣어 0의 균형을 깼다.
위기에 빠진 토트넘의 해결사로 나선 건 ‘골잡이’ 케인이었다. 전반 막판 VAR(비디오 판독)에 의해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는 바람에 동점골을 빼앗긴 케인은 후반 8분 진짜 동점골을 터뜨렸다. 루카스 모우라가 중앙에서 돌파하는 과정에서 벌이 수비수에 발에 맞고 페널티박스 왼쪽에 있던 케인에게 연결됐고 그가 왼발로 강하게 때린 볼이 골키퍼에 막혀 튀어나오자 지체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꿰뚫었다.
기세가 오른 토트넘은 후반 27분 델리 알리의 역전골이 터지며 승부를 뒤집었다. 크리스천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으로 달리는 서지 오리에에게 연결한 패스를 오리에가 살짝 뒤로 떨어뜨려주자 델리 알리가 곧바로 골키퍼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논스탑 피니시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이후 토트넘은 브라이튼의 공세를 차단하고 승리를 지켜 귀중한 승점 3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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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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