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녀 골퍼’로 유명한 페이지 스피래낙
▶ 예쁜 외모 때문에 오히려 과도한 비난, 사이버 스마일 홍보대사로 활동
‘미녀 골퍼’로 유명한 페이지 스피래낙(27·미국)이 몇 년 전 누드 사진 유출로 마음고생이 심했지만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의 수영복 사진을 찍으면서 정신적 충격을 이겨냈다고 최근 밝혔다.
스포츠 전문 매체 폭스스포츠는 5일 ‘스피래낙은 어떻게 온라인 공격을 이겨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스피래낙의 ‘누드 사진 유출’ 고백 내용을 전했다.
스피래낙은 대학교 때까지 골프 선수로 활약했고, 프로 데뷔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인물이다. 빼어난 외모로 개인 인터넷 방송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끄는 선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오메가 두바이 레이디스 마스터스에 초청 선수로 출전했다가 팬들의 과도한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실력이 없는데 예쁜 외모만으로 초청 선수 자격을 획득, 진짜 대회에 나올 실력을 갖춘 선수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비난이었다.
당시 스피래낙은 2016년 두바이 대회 기자회견에서 2015년 출전 당시에 자신이 온라인 등에서 받아야 했던 비난 내용을 털어놓으며 눈물을 흘려야 했다.
스피래낙은 최근 자신의 개인 인터넷 방송을 통해 “한때 교제하던 사람에게 사적인 사진을 보냈는데 그 남자가 헤어진 이후에 그 사진을 자신의 지인들과 공유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후 그 사진을 본 사람들이 메시지를 보내 “이게 정말 당신이 맞느냐”고 물어오는 바람에 매우 난처한 상황에 부닥쳤다는 것이다.
스피래낙은 “누군지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그런 사진에 대해 말을 걸어오면 정말 혐오감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후 그 사진을 퍼뜨린 전 애인을 만나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따졌지만, 오히려 그 남자는 “그 사진을 내게 준 난잡한 여자가 바로 너였다”며 당당해 했다.
이후 이 사진이 온라인에 퍼질 것을 두려워했다는 스피래낙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스마트폰을 체크하는 것이 일상이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돌아봤다.
그에게 다시 마음을 추스를 기회를 준 것은 2018년 스포츠 전문 매체 SI의 수영복 사진 촬영이었다. SI는 해마다 유명 선수들을 수영복 모델로 선정해 화보 촬영을 하는데 이는 평소 스피래낙의 꿈 가운데 하나였다고 한다.
스피래낙은 “SI 수영복 모델이 되는 것은 내 마음의 불안감과 두려움을 없애는 계기가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촬영 당시 나는 옷을 다 벗고 있었지만 그때가 내게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내 뜻에 따라 이뤄진 촬영이기 때문에 마치 내 몸을 돌려받는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스피래낙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번 인터넷 방송에 대한 예고를 올리면서도 다소 선정적으로 보이는 사진을 첨부했다. 그는 “어떤 사진을 쓸지 고민했다”며 “내가 직접 공개하기 위해 찍은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적인 사진은 다르다는 점을 말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공유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던 사진이 퍼지면서 4년간 성희롱이 담긴 악성 메일에 힘들어했다”며 “지금은 내가 스스로 찍은 화보 사진도 있고, 이 일에 관해 얘기하는 것도 훨씬 편해졌다”고 밝혔다.
스피래낙은 2017년부터 인터넷상에 악성 댓글이나 인신공격 등을 없애는 것을 취지로 한 사이버 스마일이라는 단체의 홍보대사를 맡고 있다. 그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2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두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투어의 유현주, 안신애, LPGA의 무니허, 전인지, 노예림 등이 매력이 있지.
스피래닉은 그저 그런 수준의 외모인데 워낙 골프계에 인물들이 없다가 보니 상대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여하튼 주눅들지 않고 활발하게 활동하는 것이 보기가 좋다.
맞는말씀. 꼭 다른 뉴스메체에 가서 제대로 된 기사와 사진을 보게 만들죠. 한국일보 시정해세요.
이런 한사람의 외모에 관한게 전체 내용인 기사엔 사진이라도 하나 올려야 되는게 아닌가? 어디서 남의 기사만 덜렁 베껴 도배해놓고 기사라고 올려놓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