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플레이어스챔피언십 12일 개막
▶ 최고 상금 걸린 돈잔치 2주연속 톱3 임성재, 우승후보 6위
1위 매킬로이, 첫 2연패 도전 악명 높은 ‘아일랜드 홀’ 승부처
오는 12일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라 불리는 대회다. 총상금은 1,500만달러(약 180억3,000만원)로 오히려 US 오픈(1,250만달러)을 비롯한 4대 메이저를 능가한다. 우승상금은 270만달러(약 32억2,400만원)로 일반 대회의 곱절이 넘는다.
‘별들의 돈 잔치’답게 최고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 유일한 불참자는 허리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타이거 우즈(미국)뿐이다. 144명의 참가자 가운데 PGA 투어 대회 우승 유경험자가 무려 110명에 달해 최다 기록도 세워졌다.
한국의 ‘영건’ 임성재(22·CJ대한통운·사진·AP)도 주목받는 선수 대열에 올랐다. 투어 홈페이지가 대회를 앞두고 평가한 파워랭킹에서 9위에 포함됐고 미국 베팅업체 베트MGM이 매긴 우승확률에서는 전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했다. 지난 시즌 PGA 투어 신인상을 거머쥔 임성재는 혼다 클래식과 아널드파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과 2타 차 단독 3위로 2주 연속 최상위권 성적을 내며 가장 ‘뜨거운’ 선수로 떠올랐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이 대회에서는 컷오프의 쓴잔을 들었지만 이번 시즌 페덱스컵 포인트 1위, 상금랭킹 2위를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는 비교가 무의미하다. 2011년 최경주(50), 2017년 김시우(25)가 정상에 올라 한국 선수와 인연이 깊다는 점도 기대감을 더한다.
전문가들이 꼽는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세계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로리 매킬로이(31·북아일랜드)다. 최근 7개 대회 연속 톱5 입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매킬로이는 지난 1974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아무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징크스와 싸워야 한다.
매킬로이는 세계 2위 욘 람(스페인), 3위 브룩스 켑카(미국)와 1·2라운드를 동반한다. 상금 1위, 페덱스컵 2위로 임성재와 경쟁하는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등도 거액의 우승상금에 도전장을 냈다. 한국 선수는 임성재 외에 강성훈·안병훈·김시우·이경훈까지 5명이 출전한다.
대회장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소그래스TPC(파72·7,189야드)의 명물은 17번홀(파3)이다. 그린이 섬처럼 떠 있는 이 ‘아일랜드 홀’에서는 2003년 이후 한 해 평균 47.18개의 볼이 물에 빠졌다. 첫날에만 50개가 빠진 2007년 대회 때는 나흘간 90개가 ‘수장’돼 최다를 기록했고 바람이 약했던 지난해에는 29개가 물속으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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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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