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마라톤 대회에 80대 부문 남녀 우승을 차지한 김명환, 케티 김 씨 부부.
한인 마라토너 부부가 지난 LA마라톤 대회에서 80세 이상 남, 녀 각각 우승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남가주에서 가장 큰 한인 마라톤 클럽 중의 하나인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회장 오남호)의 김명환(82), 케티 김(81) 부부이다. 남편은 5시간 37분, 부인은 7시간 16분을 기록했다.
지난 1998년 이지러너스 창단 멤버인 김명환 씨는 22년 동안 현재까지 100번이 넘게 마라톤을 완주했다. 부인은 남편과 함께 78번을 뛰었다. 은퇴해 노후 생활을 즐기고 있는 김명환 씨는 “건강 유지에는 마라톤 만큼 좋은 운동이 없다”라며 “돈도 많이 들지 않고 아무 곳에서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명환 씨는 또 “오랫동안의 마라톤 덕분에 지금도 약을 먹지 않고 운전도 하고 다닌다”라며 “남에게 폐가 되지 않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앞으로 뛰다가 죽는 것이 최고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LA그리피스 팍 근처에 살고 있는 김 씨 부부는 1주일에 4일은 하이킹, 1번은 13마일을 뛴다. 시합을 앞두고는 26마일 풀코스를 뛰고 있다. 건축과 식당업에 종사하다가 은퇴한 그는 젊었을 때는 최고 기록이 4시간 3분이었다.
매주 일요일 오전 세리토스 리저널 공원에서 마라톤 연습을 하고 있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에 빠짐없이 나오고 있는 김 씨는 이 클럽을 창단할 당시 2명이었는데 지금은 20기가 나올 정도로 비약적인 발전을 했다.
김씨는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은 음식 등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고 있지만 마라톤 만큼 살을 많이 빠지게 하는 운동은 없다”라며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운동은 마라톤”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명환 씨는 이지러너스 마라톤 클럽 초기에 회장을 맡아서 클럽 발전에 기틀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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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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