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비치의 투표소에서 마스크를 쓴 선거관리 직원들이 투표를 위해 찾은 유권자들을 맞이하고 있다. [AP]
미국 대선 경선도 결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파를 피하지 못했다. 상당수 주들이 3월과 4월 중 예정된 대선 경선 투표를 코로나19 우려를 이유로 연기하고 나선 것이다.
오하이오주에서 17일 예정됐던 민주당 프라이머리(예비경선) 투표를 불과 8시간 앞두고 주지사가 직권으로 중단 결정을 내렸다. 마이크 드와인 주지사는 16일 “내일 예비선거를 그대로 하는 것은 투표소에서 일하는 사람들과 유권자들을 바이러스 감염이라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보건 위험에 놓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직전 법원은 경선을 연기해 달라는 소송에 ‘불가’ 판정을 내렸지만, 공화당 소속의 드와인 주지사가 주 보건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전격적으로 선거 일정을 멈춰 세운 것이다.
다만 오하이오와 같은 날인 17일 경선이 예정된 플로리다, 애리조나, 일리노이주는 예정대로 투표를 진행했다.
오하이오의 상황은 앞으로 코로나19로 요동칠 대선 정국의 전형적인 단면이라고 AFP 통신이 전망했다.
메릴랜드주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 속에 대선 경선 연기 대열에 동참했다. 17일 래리 호건 주지사는 4월28일 예정된 대선 경선을 6월2일로 연기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켄터키주도 공화당 소속 주지사와 민주당 소속 주 국무장관이 합의해 5월19일로 예정된 예비선거일을 6월23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민주당 코커스(당원대회)를 내달 4일 치르는 와이오밍주의 경우 당원에게 직접 참석을 중단하고 우편 투표할 것을 촉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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