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이 이달 초 스프링캠프 시범 경기 중 이를 악물고 있는 모습. [AP]
메이저리그(MLB) 개막 연기가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무실점 역투를 이어가던 김광현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범경기와 단체 훈련이 중단되면서 플로리다 주피터 로저딘 스테디엄에 남아 외롭게 훈련 중이다.
여기에 선발 로테이션 진입도 불투명해졌다. 지역 신문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23일 “김광현과 대니얼 폰스더리언은 롱릴리프로 뛰다가 선발 로테이션에 이상이 생기면 그 자리를 채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부상이 없다면 잭 플래허티,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타 허드슨, 마일스 마이컬러스로 이어지는 선발진에 변화는 없을 것이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썼다.
2년 보장 800만 달러에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하며 미국 무대 도전을 시작한 김광현은 시범경기에서 8이닝 동안 실점 없이 5안타만 내주고 삼진 11개를 잡는 호투를 펼쳤다.
마르티네스가 널뛰기 피칭을 하고, 마이컬러스가 팔꿈치 통증으로 훈련을 중단하면서 김광현의 선발 진입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가 개막을 5월 중순 이후로 연기했고, 마이컬러스는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는 “선발 경험이 있는 마르티네스가 정규시즌 개막이 연기되는 변수에 상대적으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선발 경쟁은 시즌 중에도 이어진다. 김광현은 짧은 시간에 ‘빅리거’로 인정받았다. 중간 계투로 시즌 개막을 맞이해도 선발 등판 기회는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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