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구 거주 30대 여성, 미국·멕시코 여행 후 일본 경유 입국
▶ 보건당국, 최근 유럽서 입국한 30명은 모두 음성 판정
부산에서 처음으로 미국 등지를 여행한 입국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는 전날 331건을 검사한 결과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감염이 확인된 사람은 북구에 거주하는 33세 여성(108번 확진자)이다.
시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지난달 25일 미국으로 출국해 미국과 멕시코 등지를 여행했다.
지난 17일 멕시코 칸쿤에서 비행기를 타고 출발, 미국과 일본을 경유해 1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이 여성은 역학 조사에서 "입국 날에도 증상이 있었다"고 말했다.
시 보건당국은 인천공항 입국 때 열이 높지 않아 검역대를 무사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여성은 인천공항에서 김포공항으로 이동한 뒤 국내선 항공편을 타고 부산에 도착했다.
시는 108번 확진자의 정확한 해외 체류 기간과 여행지역, 경유 공항 체류 시간, 첫 증상 발현 시점과 한국 입국 이후 동선,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있다.
미국을 다녀온 사람이 부산에서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유럽발 입국자뿐만 아니라 미국발 입국자에게도 코로나19 진단검사와 2주간 격리 조치를 의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탄력을 받게 됐다.
미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확진자가 3만명이 넘는 데다 최근 미국발 입국자가 늘고 있지만, 미국발 입국자에게는 강화된 검역 조치가 적용되지 않고 있다.
108번 확진자는 부산에서 확인된 6번째 해외감염 사례다.
부산에서는 지난 10일과 17일 각 한 명, 18일 2명, 22일 1명이 입국 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모두 유럽을 다녀온 후 입국한 경우였다.
최근 2주 이내 유럽에서 입국한 부산 거주자 158명이 스스로 거주지 관할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상담을 받았다.
이들 중 비교적 증상이 뚜렷한 28명이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이었다.
시는 무증상자들도 자율격리하도록 하고, 하루 2차례 증상 발현 여부를 체크하는 등 능동감시 중이라고 밝혔다.
시는 2주 이내 유럽에서 입국한 시민은 보건소에 연락한 뒤 코로나19 상담받기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전날 유럽 여행 후 일본을 경유해 김해공항으로 입국한 2명이 김해검역소에 격리된 뒤 진단 검사를 받았지만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시는 전했다.
이날 기준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는 108명으로 늘었다.
전날까지 67명이 퇴원했고, 입원환자는 40명이며, 청도에서 온 88세 여성은 지난 13일 밤 사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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