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전례 없는 위기에 미국 내 극장들도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전미극장주협회(NATO)는 지난 18일 성명을 내고 "영화관 산업과 그 고용인들은 산업과 15만명의 종사자가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위기를 무사히 헤쳐나가기 위해 의회와 행정부에 즉각적인 지원의 검토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NATO의 요구 사항은 ▲ 매출이 발생하지 않는데도 지출되는 고정비용으로 인한 자금 부족 상황을 완화할 대출 담보 ▲ 고용자들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고용주에 대한 세금 혜택 ▲ 극장 폐쇄에 따른 비용 부담의 경감 ▲ 영화 산업 회복 후 손실 복구를 할 수 있는 세금 제도 등이다.
NATO는 "영화관 산업은 현재와 같은 위기에 특히 취약하다"며 "의회와 행정부는 미국 영화관 산업과 수십만명의 근로자가 회복 가능한 상태로 버틸 수 있도록 보장해달라"고 강조했다.
NATO는 자체적으로도 예산 100만 달러를 극장 폐쇄로 일자리를 잃은 직원들을 돕는 데 사용하기로 했다.
한편, '인터스텔라'(2014), '덩케르크'(2017) 등으로 잘 알려진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도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한 논평을 통해 영화관에 대한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사람들이 영화에 대해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배우, 스튜디오, 화려함이지만, 영화 산업은 극장 입구 직원, 매표소 직원, 광고 판매 직원, 화장실 청소부 등에 관한 것이다"라며 "이들은 일반적으로 월급 대신 시급을 받으며 영화관에서 일한다"고 했다.
이어 "전례 없는 시련과 불확실한 상황에서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고 문을 닫아야 했던 모든 기업의 빠르고 책임감 있는 결정을 우리는 인정해야 한다. 영화관이 대표적이다."라고 덧붙였다.
놀런 감독은 "영화를 관람한다는 것은 몇 세대 동안 우리에게 위안을 줬다"며 "극장 직원들에 대한 정부 지원 외에도, 상영관업 공동체에는 영화사들과 전략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파트너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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