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지원’ 북 관련 논의 가능성… “트럼프, 도쿄올림픽 1년 연기 강력지지”
▶ ‘연기론 점화’ 트럼프, 트윗서 “대단한 성공 될 것…나도 내년에 가길 고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전날 전화통화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도쿄올림픽·패럴림픽 개최 1년 연기 결정에 대해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고 백악관이 25일 밝혔다.
특히 백악관은 미일 정상이 코로나19 대응에 취약한 국가들에 대한 지원 필요성에도 뜻을 모았다고 언급, 북한에 대한 지원 문제도 논의됐을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퇴치를 위한 미국의 전방위적 접근법에 대한 진행 상황을 아베 총리에게 전했다고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팬데믹을 퇴치하기 위한 일본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으며 도쿄 하계 올림픽 게임을 연기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강력한 지지를 표했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두 정상은 관련 지식을 공유하고 국제적 경제의 힘을 복원하며 팬데믹 퇴치에 취약한 나라들을 지원하는 데 있어 국제적 노력을 지속해갈 필요성에 대해 동의했다고 백악관은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보내 북미 관계를 추동하기 위한 구상을 설명하고 코로나19 방역에서 북측과 협조할 의향도 표시했다고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한국 시간으로 지난 22일 새벽 담화를 통해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22일 친서 전달 사실을 확인한 뒤 북한이 무언가를 겪고 있다면서 코로나19 대응을 매개로 한 북한과 이란 등에 대한 지원 의사를 재확인했다.
앞서 국무부도 지난달 13일 코로나19와 관련해 북한 주민의 발병 취약성을 우려한다며 필요시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올림픽을 2021년에 열기로 한 매우 현명한 결정에 대해 일본의 아베 총리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축하를 보낸다"고 도쿄 올림픽 연기에 대한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은 대단한 성공이 될 것"이라면서 "그리고 나는 거기에 있기를 고대한다"며 자신도 내년도 도쿄올림픽개최 현장에 직접 가고 싶다는 희망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2일 코로나19 확산과 관련, 사견임을 전제로 "텅 빈 경기장으로 치르는 것보다는 1년 연기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면서 "1년 늦게 연다면 무(無)관중으로 치르는 것보다 더 나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해 1년 연기론에 불을 붙인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만 해도 일본 정부는 1년 연기론에 대해 부인했지만, 그 이후 연기 논의가 본격 재점화되면서 결국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이 현실화한 셈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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