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시의 신임 경찰청장에 데이비드 브라운(59, 사진) 전 댈러스시 경찰청장이 임명됐다.
2일 지역 언론 보도에 따르면, 로리 라이트훗 시카고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데이비드 브라운의 시카고 경찰청장 임명을 발표했다. 새 경찰청장 임명 건은 이달 중으로 열리는 시의회에서 최종 승인을 거쳐 확정된다. 라이트훗 시장은 “지금 이 시점에서 시카고시 경찰청은 겸손하고 성실하며 강인한 리더가 필요하다. 브라운이 최적격자”라고 말했다. 브라운 신임 경찰청장 지명자는 찰리 벡 임시 청장 대행을 이어받게 된다. 직전 에디 존슨 경찰청장은 음주사실을 은닉하는 등 비윤리적 행위로 인해 지난해 12월 1일 전격 해고됐다.
브라운 경찰청장 지명자는 댈러스시 빈곤층 지역에서 홀어머니와 조부보와 함께 성장했으며 장학생으로 텍사스대(오스틴)에 입학했다. 하지만 3학년 여름방학에 그가 살아온 동네에 마약과 범죄가 성행해 피폐되어가는 상황을 목도한 후 대학을 중퇴하고 경찰시험에 응시, 경찰관이 됐다. 브라운은 1988년 동료 경관이 순직했고, 그의 남동생은 1999년 마약딜러에 의해 살해됐으며 그의 아들은 2010년 경찰과 교전하다 사살되는 등 비극의 가정사를 겪은 인물이기도 하다.
브라운 경찰청장 지명자는 “내 삶과 커리어는 댈러스시에 있었다. 하지만 시카고시 주민들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모든 시카고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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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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