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지역 한인노인복지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에 처한 한인 연장자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4월말까지 계속되는 자택대피령으로 상당수의 노인들은 외출이 어려워 마켓에 장을 보러 가는 활동도 자유롭지 못하고 언어 장벽으로 국가 지원 혜택을 제대로 못받거나 코로나19 관련 예방수칙·의심 증상 등의 정보도 얻기 힘든 실정이다.
시카고한인노인건강센터와 한울종합복지관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고 있는 한인 노인들을 위해 도시락을 배달해주고 있다. 노인건강센터는 직원들이 일주일에 1번씩 연장자 자택을 방문해 식재료를 직접 배달함과 아울러 코로나19 예방수칙, 대처 방법 등이 적힌 안내문도 전달하고 있으며, 한울종합복지관은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2번씩 배달, 픽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지선 한울종합복지관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주치의한테 먼저 문의할 것을 조언드리고 있다. 아직까지 도움을 요청하신 분은 없지만, 만약 주치의가 없는 분들 중 감염이 의심되는데 언어 때문에 핫라인 전화 통화가 어려운 분들이 계시면 도와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하나센터는 코로나19 관련 문의보다는 SBA융자, 실업수당 등 전문가의 도움을 요청하는 문의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인혜 하나센터 사무총장은 “하나센터 직원이 코로나19 테스트 후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영어를 잘 못하는 사람들은 테스트 받는 게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들었다. 관련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어떻게 도와드릴지 논의중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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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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