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명사들이 젊은이들에게 주는 조언 (7)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 위원장
![[특별시리즈] 정직하라,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라 [특별시리즈] 정직하라, 누구에게나 똑같이 대하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0/06/30/202006300001165e1.jpg)
미셸 박 스틸 OC 수퍼바이저 위원장
정치에 입문한 지 벌써 30년이 다 되어간다. 항상 감사하며 한 사람이라도 돕고 싶은 소박한 바람으로 정치를 시작한 초심을 잃지 않고 기쁜 마음으로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서울 성북동에서 태어나 초등학교를 마치고 공무원이셨던 아버지가 일본으로 발령이 나면서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고 일본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녔다. 일본여자대학교 영문학과 1학년을 마치고 1975년 미국으로 이주했다. 페퍼다인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고 2010년 USC에서 MBA를 취득했다.
당시 주변에서는 나의 꿈이 커리어우먼이라고 추측했지만 현모양처였다. 1981년 지금의 남편을 만나 예쁜 두 딸을 얻고 현모양처로서의 평범한 삶을 살았다. 그렇다고 전업주부로만 산 것은 아니었다. 당시에도 한인가정상담소, KAC, 평통 등을 통해 한인사회에서 나름 봉사활동도 했다. 그러다 내 인생을 180도 바꿔 놓은 뜻밖의 사건으로 새로운 길을 걷게 됐다.
LA에서 홀로 옷가게를 운영하시던 어머니가 어느 날 조세형평국로부터 편지를 받았는데 세금을 속였다며 어마어마한 액수의 벌금이 부과되었다. 분명히 잘못된 것이었다. 한국과 일본에서 교편을 잡았던 분이시고 평생 정직을 최고의 가치로 알고 사셨던 분이 탈세라니. 너무나 억울했지만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를 들으려 하지 않았고 그때 처음으로 납세자들이 당하는 부당함과 설움을 알게 되었다.
거기에 4.29 폭동이 일어나면서 한인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했고 공권력이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에 한인들이 자신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총을 들고 자신의 재산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이를 한흑 갈등으로 몰고 가는 주류 미디어의 횡포를 누구 하나 정정하는 사람이 없었던 차에 남편의 친구인 정치인들에게 부당함을 쏟아냈다. 남들 앞에 나서기를 지독히도 싫어하던 나였지만 뭐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그때 정치 입문을 결심하게 되었다.
1993년 LA 시장에 출마한 리처드 리오단 선거캠프 자원봉사를 시작으로 정치판으로 뛰어들었다. 리오단 시장은 당선 후 나를 LA시 소방국 커미셔너로 발탁했고 이후 LA 공항, LA 카운티 아동복지국 커미셔너를 역임했다. 1999년 한미공화당협회 회장, 2001년 부시 대통령 아태계자문위원까지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며 현장에서 주민들과 소통하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2006년 11월 중간선거에서 가주 조세형평국 위원으로 당선되었고 2010년 재선에 성공하여 총 8년간 관할지역인 LA 카운티 일부와 오렌지, 샌디에고, 리버사이드 카운티의 850만 납세자들을 대변하고 1년 판매세 540억 달러의 세금행정을 총괄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그리고 2014년 한인 최초로 오렌지카운티 제2지구 수퍼바이저에 당선되었고 2018년 중간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해 현재 수퍼바이저 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내 정치 인생을 돌아보면 비교적 순조로웠다. 2006년 가주조세형평국 위원 선거부터 2018년 OC 수퍼바이저 재선까지 총 4번의 선거에 승리를 했다. 결코 혼자 힘으로 해 낼 수 없는 일이었다. 한인을 대표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할 대변인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라는 한인사회의 성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나는 어디까지 왔는가? 스스로 반문해본다. 정치를 시작한 후 지금까지 준비해 온 캘리포니아 48지구 연방하원 도전에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3일이면 5번째 선거를 치르게 된다.
남은 과정에서 나의 원칙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새로운 도전에서 승리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있다. 즉 ‘정직, 소통의 중요성, 그리고 무슨 일이든 적당히 할 수 없는 진정성과 발로 뛰는 열정’이 그것이다. 미래는 꿈꾸는 자와 준비된 자들이 주인이다. 미래의 주역 젊은이들과 함께 나의 원칙들을 나누고 싶다.
▲먼저 어머니에게서 배운 ‘정직’이다. 거짓은 언젠가 탄로가 난다. 항상 정직하라.
▲둘째, 정치를 시작하면서 현장에서 체득한 ‘소통의 중요성’이다. 늘 누구에게나 같은 모습으로 대하며 주변사람들, 동료, 이웃 등과 소통해야 한다.
▲셋째, 무슨 일이든 적당히 할 수 없는 진정성을 가지고 발로 뛰는 열정이 필요하다. 준비된 자만이 꿈을 이룰 수 있다. 열정을 가지고 도전하라.
여러분들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각자의 원칙을 가지고 미래를 준비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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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공부했고 미국에 와서는 백인우월주의인 공화당으로 정치에 입문!참으로 순조로운 인생이었네요.좋으시겠어요!!
정말 정직한 사람은 정치 못합니다. ㅋㅋㅋ
연방상원도 충분히 하실 분입니다 !!
제목이 잘못 됨! “내가 나에게 주는 조언! 나처럼 살지 말고 이렇게 살았으면”
정직이라는 말을 내세우는 정치인들은 늘 문제가 있어요. 정치는 직업이고 자기 직업에 최선을 다하는것은 좋은일이니까 정직이나 같은 한국사람 이런거로 표를 얻으려 하지 말고 자기가 추구 하는 정치내용을 밝히세요. 이민찬반, 어퍼머티브 액션 찬반, 멕시코 장벽 찬반, 마스트 착용 찬반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