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종준 워싱턴 로펌 변호사, 교회·병원에 기부

지난달 자택 뒤뜰에서 함께 한 전종준 변호사 부부.
한국 헌법재판소에 미주 한인 2세들을 위한 국적법 헌법소원을 주도한 이민법 변호사인 전종준 변호사가 최근 희귀암으로 세상을 떠난 아내를 기리는 추모 장학금을 만들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종준 워싱턴 로펌 대표 변호사는 약 2주 전에 35년을 함께 동고동락한 아내 크리스 체임버스-전씨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냈다. 전 변호사는 코로나19로 힘든 상황에서 지인 몇 명을 제외하고 아내의 부고를 하지 않았으나 주변에서 조의금을 보내오면서 1만4,000달러가 넘는 조의금이 모이자 이를 아내 이름으로 뜻있는 곳에 써야겠다는 생각에 추모 장학금을 설립할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전 변호사는 “주위의 많은 분들께서 아내의 친절함과 밝은 미소, 그리고 가정과 사회에 대한 헌신과 선한 영향력 등을 잊을 수 없다. 추모 장학금이라도 설립되면 좋겠다는 얘기를 많이 하셨다”면서 “두 아들과 상의를 거쳐 조의금 전액으로 ‘크리스 전(Chris Chambers-Chun) 추모 장학금’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현재 고펀드미(gofundme) 웹사이트에서 기금 모금이 진행되고 있다.
이 장학금은 전 변호사의 아내가 성경공부 리더 및 장례위원 등으로 봉사했던 비엔나 장로교회와 그녀가 마지막으로 병원에 입원하기 전까지 여러 해 동안 자원봉사를 한 비엔나 패트릭 헨리 공립 도서관에 1만달러씩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전 변호사는 밝혔다.
교회 장학금은 교회에서 인턴을 하는 신학생이나 신학교 지망생에게, 도서관 장학금은 이 도서관에서 인턴을 하는 고등학생이나 대학생에게 수여돼 도서관의 의미와 가치, 자원봉사의 소중함을 알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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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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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것만이 다는아닌데 아는사람은 다아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