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후 3-4일부터 아무런 이유 없이 불안한 상태가 되거나 눈물이 나고 식욕이 없으며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산모가 많다. 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60-70%의 산모가 경험하는 산후 우울증이다.
한의학에서는 산후우울증의 원인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산후에 출혈과 기운의 소모가 과도하여 발생하는 경우, 산후에 어혈이 충분히 배출되지 못하는 경우, 산후 과도한 생각(스트레스)이 비위기능을 손상하여 발생시키는 경우이다.
이외 심리적인 요인으로 출산으로 생긴 신체, 정신, 사회경제적 변화, 출산 후 급격한 호르몬 변화나 갑상선 기능의 저하, 임신과 출산에 따르는 흥분과 공포의 해소, 산후 신체적 불편함 및 통증, 수면장애, 육아에 대한 불안감 등 심리적인 요인 등이 있다.
특히 내성적이고 꼼꼼한 성격,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사회성이 낮은 경우, 어머니로서의 역할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자신감을 상실한 경우, 임신 및 분만시 장애를 겪은 경우, 남편 및 주위 사람의 지지가 적은 경우, 부부 사이의 갈등이 많은 경우, 생활상 스트레스가 많은 경우, 원치 않는 임신이거나 아기의 성별이나 외모가 만족스럽지 못한 경우에 산후 우울증 발생 빈도가 높다.
증상으로는 산후 우울증 초기에는 뚜렷한 이유 없이 기분이 가라앉고 눈물이 흐르며 주위 사람들에게 육아에 대한 걱정이나 피로감과 신체적 불편함을 호소한다. 이런 경우 식욕감퇴와 불면증세가 흔히 동반되며 심한 요통과 손발에 차가운 느낌을 받는 경우도 있다.
산후우울증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신체 건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충분한 영양을 고려하여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과 숙면을 취하는 것은 산후 우울증 극복에 필수적인 내용이다.
한편 가벼운 요가나 체조, 심호흡도 심신을 이완시켜 주므로 큰 도움이 된다. 하루 종일 집안에서만 지내지 말고 평소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과 자주 연락하면서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평소 즐기던 여가활동에 매진하는 것도 활력과 자신감을 갖게 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족 구성원들의 관심과 지지이고 그 중 배우자의 위로는 산후 우울의 예방과 치유를 위해 필수적이다. 아울러 인체 음양의 균형이 깨져 한의학 치료인 침과 한약을 처방받고 싶은 경우는 경험이 많은 전문한의사의 진찰을 받도록 해보자.
문의 (703) 907-9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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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형식 / 경희바울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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