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국땅에서 뿌리를 옮겨와 이곳에서 살아가기 시작하는 대부분의 이민자들은 치열한 생존(Survival)경쟁 속에서 크고 작은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많이 지쳐 있다.
작은 문제에도 가슴을 졸이고 살아가고 있다. 고단한 이민의 삶으로 인해 지치고 힘겨워지다보니 감정이 자주 바닥나고 메말라지게 되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나오는 말 한마디가 가까운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기도 한다.
그런 일을 자주 겪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서로를 돌아보고 사랑하기에 지쳐(Compassion-fatigue)’있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논쟁과 격론으로 우리가 사는 이 땅이법정과 전쟁터와 같아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오아시스와 같이 가슴을 시원케하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한다.
힘들어하던 이웃들이 나의 작은 관심과 사랑, 격려와 눈맞춤, 친절한 말 한마디에 감동을 받고 용기를 얻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때 이 땅에 발붙이고 살아야 존재의미와 희망을 발견한다.
우리는 지금 초록의 말이 그리운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 초록의 말은 영혼의 산소요 희망의 씨앗과 같은 것이다.
서바이벌(Survival)이 아니라 리바이벌(Revival)의 자원이 되게한다.
“훌륭합니다. 기대됩니다. 하면 됩니다. 잘하셨습니다. 기다리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 결국 해내셨군요. 역시 다르시군요.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힘이 되어 주세요. 다음에 또 어떤 일들을 해 내실지 기대가 됩니다. 덕분입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영혼의 산소와 같은 초록의 말은 금새 가지를 치고 조그맣게 잎새를 틔운다. 낙심한 자들을 다시 일어나 뛰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
매일의 만남속에서 초록의 말을 건네자.
누군가의 가슴속에 하루 종일 아름다운 백합꽃이 피어 나는 것이다.
초록의 말들을 주고 받는 가운데 코로나블루(Corona Blue, 우울증)와 코로나레드(Corona Red, 분노의 감정)가 사라지고 희망의 씨앗이 움트고 자라기 시작할 것이다.
<장재웅 / 워싱턴 하늘비전교회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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