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 작품으로 45명에 포함돼 화제
▶ 27일 이씨 등 선정 작가 33명 참석하는 줌 낭송회
지난 달 미국 여성들의 투표권획득 100주년을 기념하는 축하 동영상 제작자 100인에 선발돼 화제가 됐던 시애틀 한인 소설가 이매자(사진)씨가 이번에는 미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집 작가로 선정됐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골든 풋힐스 프레스’(Golden Foothills Press)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시와 수필 공모를 벌여 45명의 작가들을 뽑아 최근 전집을 발간했다.
이번 전집 참여 작가로 뽑힌 45명 가운데 11명은 미국 주 정부나 지역을 대표하는 대표 시인들이고, 특히 리차드 블랑코라는 시인은 미국 대통령 취임식 당시 축하시를 낭송했던 유명 시인이기도 하다.
소설가로 활동해온 이씨는 이번 코로나 전집 작가 공모에 영문으로 된 시 3편을 응모해 당당하게 전집 참여 작가로 뽑혔다. 미국 내에서 한인으로도 유일하고 워싱턴주에서도 유일하게 뽑힌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미국에선 세계에서 가장 많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나왔다”면서 “세계 제일의 강대국인 미국이 세계에서 가장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비극과 고통 속에서 미국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번 전집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코로나로 고통을 받는 분들의 영혼과 몸의 아픔의 부르짖음, 그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삶의 자세 및 외침 등을 고스란히 담았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골든 풋힐스 프레스측은 27일 오후 4시 이씨를 포함해 전집 참여 작가 45명 가운데 33명이 참석한 가운데 줌(Zoom) 화상회의를 통해 온라인으로 작품 낭송회륵 개최한다. 한인들도 영어로 진행되지만 이 낭송회에 참여하려면 관련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events/1497158290494933/)에 들어가 절차에 따라 신청을 하면 된다.
이씨는 지난 2014년 쓴 자전적 소설
(하늘의 목소리)로 미국에서 4개의 상을 휩쓸기도 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대에서 영문학 석사를 마쳤으며 소설과 시 등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몇년 전 시애틀로 이주한 뒤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회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황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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