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백신, 노인 대상 효과적 면역반응·부작용 경미”
▶ 리제네론 “이중항체(REGN-COV2) 치료제, 바이러스량 줄여”
미국 제약회사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개발이 속도를 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29일 미국의 생명공학기업 모더나(Moderna)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이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효과적인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보였다고 국제 의학저널에 실린 논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 게재된 연구논문에 따르면 백신 100㎛(마이크로그램)를 28일 간격으로 71세 이상 시험 참가자들에게 두차례 투여한 결과 56∼70세 참가자들에 필적하는 면역 반응이 나타났다.
연령이 높을수록 면역 반응이 저하되기 때문에 이번 시험 결과는 주목할만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몸살, 피로감, 두통, 오한 등의 부작용은 대체로 경미한 수준에 그쳤다.
다만 실험 참가자 중 한명이 섭씨 39도 이상의 고열 증세를 보였고, 나머지 한명은 강한 피로감을 느꼈다.
연구를 이끈 미 에모리대 에반 앤더슨 박사는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이번 실험에서 나타나는 부작용은 독감 백신 접종 후 겪는 통상적인 수준이었고 곧 사라졌다"고 말했다.
모더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 사용 승인을 받기 위해 현재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치료제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 리제네론(Regeneron)은 치료제로 개발한 단일클론 이중항체(REGN-COV2) 임상시험 결과 증상 개선과 바이러스 수치 감소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면역반응이 제대로 일어나지 않은 환자가 증상이 완화되기까지 플라시보(가짜 약) 투약 그룹은 13일이 걸렸지만, 고용량 투약 그룹은 8일, 저용량 투약 그룹은 6일이 소요됐다.
또한 대체로 7일에 걸쳐 바이러스양이 급격히 줄었고, 정맥주사를 놓으면 더 큰 바이러스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이 항체는 두 개의 항체를 칵테일 요법을 적용해 만든 단일클론 이중 구조로 돼 있다. 리제네론은 이 항체가 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의 감염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는지도 시험 중이다.
리제네론은 이 항체에 대한 긴급 사용승인 신청과 관련해 "FDA 등 관계 기관과 조속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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