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서실장 “독감처럼 전염성 강해…백신·치료제 등 통제하에 둘 것”
▶ 폴리티코 “코로나 확산 통제 포기 시사”…공화당서도 비판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25일 "우리는 대유행을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이같이 언급한 뒤 "우리가 백신과 치료제, 다른 완화 분야를 갖는다는 사실을 통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진행자가 왜 통제하지 못하느냐고 되묻자 정부가 "그것을 억제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그것은 독감 같은 전염성이 있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메도스가 코로나19 감염 급증에도 유세와 다른 행사를 개최하는 트럼프 행정부와 캠프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이같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치중하겠지만, 그 이전에는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인위적인 조치에 대한 한계를 언급한 대목으로 읽히는 발언이다.
그간 트럼프 행정부는 마스크 착용이나 봉쇄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으려는 조치에 미온적이었지만, 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명시적인 언급이 나온 것은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국 내 확진자가 하루 8만명을 넘기면서 재급증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나온 발언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당장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성명을 내고 "(바이러스에) 패배했다는 백기를 흔든 것"이라고 비난하고 나섰다.
바이든은 "메도스의 발언은 말실수가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의 전략이 이번 위기의 시작부터 무엇인지 솔직히 인정한 것"이라며 "(바이러스에) 패했다는 백기를 흔들며 그것을 무시함으로써 바이러스가 단지 사라지길 희망한 것"이라고 공격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수백만 명의 미국 가족이 고통스러워하고, (마이크 펜스 부통령실 감염으로) 백악관에서 두 번째 확산을 일으킴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는 코로나 확산 통제를 포기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에서도 비판적 언급이 나왔다고 폴리티코는 전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우리는 확산을 막기 위해 옳은 것을 하는 것으로 구성된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자로서 책임이 있다"며 "그것은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장려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는 그것이 확산을 막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과학이 그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트럼프는 지난 2월 밥 우드워드 인터뷰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독감보다 5배 더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그 8개월 후 트럼프의 대처는 재선 시도를 위태롭게 하고 있다"고 촌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일인 이날도 뉴햄프셔주 등에서 유세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마크 쇼트 비서실장 등 최측근 참모들의 잇따른 감염에도 선거 유세를 지속하고 있다.
메도스 비서실장은 "펜스 부통령은 단순히 선거운동을 하는 게 아니라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그것(선거운동)은 그가 하는 업무의 일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통령이든 누구든 필수인력은 (업무를) 계속해야 한다"고 했다.
참모들의 감염에도 펜스 부통령은 음성이기 때문에 백악관 의료진도 유세 출장을 허가했다는 게 메도스 실장의 설명이다.
그는 "펜스가 하는 일은 마스크를 쓰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는 것이다. 연설하러 올라갈 때 마스크를 벗을 것이며, 그러고 나서 다시 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는 이달 중순 캠프 참모가 코로나19에 걸리자 자신은 음성 판정을 받고도 나흘간 현장 유세를 중단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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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8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도 통찰력없이 우왕좌왕하는 부하직원은 쉽게 해고된다. 통찰력은 전문가들이 제공한다. 그들의 견해를 경청하고, 사고하면 일관성있고, 효율, 효과적인 정책을 정하는데 도움을 얻는다. 그런 정책은 장기적인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다. 트럼프는 3월부터 우왕좌왕하였다. 전문가를 배제하고 지맘대로 움직이니 그렇다. 그러더니 이제는 '일을 못하겠다'고 한다. 그럼 파면하는 수밖에 없다. 국가에 심각한 피해를 입혔고, 뒤에서 몰래 축재하였으니 재판을 면할 수 없다. 감옥을 면할 수 없다. 패가를 면할 수 없다. 넌 그렇게 갚아야 한다.
풍족하지만 만족을 모르는 자아도취적 정신분열증 격노에서 이미 코로나바이러스19 위험을 감지하고도 방치 무고한 국민 22만명을 사망케 한죄 실패한 대통은 기소감..한국전 월남전 아프카니스탄에서 사망한 숫자보다 훨씬 많음..한국가의 지도자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또람프를 보고 직접 깨달음..또람프 실력으로는 절대 통제 못함..
트 는 증말 아니라니까요. 지구촌 미국 우리모두를 위해서 그는 갈곳이 따로있지요 그래야 모두가 아~하 잘못하면 벌을 받는구나 하고 믿게 될 겁니다.
트럼프도 코로나 걸리면 황제 치료말고 일반인처럼 대우해라...그리고 죽는지 사는지 보자~~
재선을 위해서라면 어떤희생도 마다하지 않겠다 그런데 이건 미국이 아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