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선거 22개월 대장정, 오늘 운명 결정
▶ VA 오전 6시-오후 7시, MD 오전 7시-오후 8시 투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펜실베니아 몬터빌을 찾아 유세를 펼치고 있다. <로이터>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펜실베니아 필라델피아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선택의 날이 밝았다. 미국의 운명을 가를 대통령 선거가 오늘(3일) 실시된다. 투표시간은 버지니아는 오전 6시부터 오후 7시까지, 메릴랜드는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작년 1월 민주당 후보들의 출마 선언에서 출발한 22개월의 대장정이 미국 유권자들의 투표로 종착점에 다다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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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인 윤곽은 이르면 3일 밤늦게 또는 4일 새벽에 나올 수 있지만 우편투표 급증에 따른 개표 지연과 박빙 승부가 맞물릴 경우 며칠이 걸릴 수도 있다.
이번 선거는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삼수 끝에 대선후보직을 꿰찬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 간 치열한 양자 대결로 진행됐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시하는 ‘아메리카 퍼스트’ 기치와 재임 중 경제 성적표를 무기로 “바이든 후보가 되면 경제를 셧다운 시킬 것”이라고 하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예상치 못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져 고전했다.
마스크를 쓰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이 빈틈을 파고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전염병 대응 실패론을 집중 공략했고, 미국의 전통적 가치 회복을 내세워 ‘반(反)트럼프’ 세 규합에 총력전을 펼치면서 “대통령이 되면 경제가 아니라 코로나19를 셧다운시키겠다”고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민제한, 오마케어 반대, 세금인하, 바이든 후보는 이민환영, 오바마케어 확대, 가구당 소득 40만달러 이상의 부자에 대한 세금 인상을 강조하며 지지층에 호소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는 ‘패권국’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을 놓고서도 판이한 해법을 제시해 대권의 향배는 전 세계는 물론 한반도 정세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바이든 후보가 전국 단위에선 상당한 우위를 유지하지만 대선 승부를 결정짓는 경합주의 경우 오차범위 싸움이 벌어지는 곳들이 있어 승부를 예단하긴 쉽지 않다.
CNN에 따르면 2일 오후 5시 30분 현재 9천658만명의 유권자가 사전투표를 마쳐 4년전 대선 투표 참가자의 71%를 넘어섰다.
개표 초반부터 한 후보로의 쏠림현상이 생기면 승리 확정 선언이 빨라지겠지만 경합주를 중심으로 승자를 결정짓기 어려운 박빙 승부가 이어질 경우 ‘당선인 공백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상하원의원 선거도 함께 실시된다.
버지니아에서는 연방 상원의원 1명과 연방 하원의원 11명 전원을 다시 선출하게 된다. 메릴랜드에서는 연방 하원의원 8명 전원을 다시 선출한다.
버지니아에서는 현역인 민주당의 마크 워너 상원의원(3선)에 맞서 참전용사 출신인 공화당의 대니얼 게이드 후보가 출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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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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