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는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을 두고 개성공단 재가동 등 남북 경협 재개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놨다.

중소기업중앙회는 9일 입장문을 통해 "바이든은 후보 시절 공약으로 동맹국과의 협업 강화와 다자주의를 내세워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렇게 된다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동맹과의 결속이 중요시돼 미·중 가운데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설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기중앙회는 "대북정책에서도 체계적이고 가시적인 성과를 중시하는 정책기조상 대북 제재가 유지되는 것은 물론, 남북 경협 재개도 지연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치와 경제를 분리해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 재개 등 남북경협은 지속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의 안보 협력을 강화하면서도 기업들이 경제적 실리를 얻을 수 있도록 지혜로운 통상 정책과 대응 전략이 마련되기를 우리 정부에 기대한다"며 "중소기업계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으로 얻은 '코리아 프리미엄'을 활용해 수출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하는 등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