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3일 선거 결과 역사상 최초로 캘리포니아 주의회 상원과 하원에 각각 1명씩 한인 의원이 포진하게 돼 한인 정치력 향상의 새로운 막이 열릴 전망이다. 주의회 총 120명의 의원들 중 2명의 한인 의원이 가주 한인사회의 목소리를 대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먼저 주 하원 68지구에서 지난 2016년 첫 당선된 후 2018년 재선에 이어 올해 선거에서 3선에 도전한 최석호 의원은 7일 현재 13만3,536표를 얻어 11만8,255표를 받은 상대 멜리사 폭스 후보를 1만1,000표 이상 앞서며 승리가 확정적이다.
8일 기준 미개표분은 3만3,000여표인데, 두 후보 사이에 표 차이가 큰 만큼 최 의원이 역전 당할 시나리오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본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최선을 다해 노력한 결과 승리의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쁘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최 의원은 “한인사회에서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지역구 유권자 분들이 직접 투표에 참여해 주셔서 이같이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데이브 민 당선자와 함께 주 의회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37지구 주 상원에 당선된 민 후보와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주상원 37지구에 출마한 데이브 민 후보는 역시 현직인 존 무어락 의원에 1만2,000표 이상 앞서며 지난 7일 승리를 선언했다. 이로서 민 당선자는 알프레드 호연 송 의원 이후 40여년 만에 한인 가주 상원의원으로 탄생하게 됐다.
민 후보는 7일 성명을 통해 “저를 뽑아주시지 않은 유권자분들에게도 신뢰와 지지를 얻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인사회와도 소통을 늘리겠다는 의지를 보인 민 후보는 “한인 스태프를 채용해 사무실과 한인들의 직접적인 연락망을 만들고, 한인언론, 한인교회, 각 커뮤니티 리더들과의 만남도 활성화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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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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