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여성·흑인부통령 역사 써 ‘젊음과 활력’강점

부통령 당선인 카말라 해리스가 7일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
카말라 해리스 연방상원의원은 11·3 대선에서 미 역사상 최초의 흑인·여성 부통령으로 선출, '유리 천장'을 깨면서 단숨에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대통령 당선인보다 스무 살 이상 젊은 부통령이 등장하면서 백악관 내에서도 부통령의 역할이 확대되고 위상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포스트(WP)는 7일 "해리스 당선인이 취임시 78세가 되고 자신을 '과도기적 인물'로 묘사해온 대통령의 민주당내 후계자로서의 자리를 차지하게 될 것 "이라고 보도했다.
먼저 해리스는 미국의 첫 흑인 부통령이자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서 고령의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보좌하며 백악관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77세임을 고려하면 그의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56세)는 대통령의 건강과 고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는 바이든 당선인의 해리스 낙점 배경으로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바이든이 만에 하나 대통령직을 수행하다가 유고 상황이 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 헌법에 따라 바로 대통령 권한대행도 수행해야 한다.
따라서 바이든 당선인이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 등로 향후 재선 도전을 포기할 경우, 해리스는 부통령으로서의 국정 수행 경험과 미국 최초의 여성·흑인 부통령이라는 점을 내세워 일약 민주당의 차기 대권 주자로 부상할 수 있다.
바이든은 그동안 여러 자리에서 자신이 이번 대선에 당선되더라도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 2세로서의 정체성과 더불어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와 활력, 탁월한 언변 등의 공통점으로 인해 민주당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이미 그를 '여성 오바마'로 보는 기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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