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펜실베이니아주 겨냥 “공화·민주 차별대우” 주장
11·3 대선에서 패배가 사실상 확정됐지만 '선거가 조작됐다'며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측이 경합주를 겨냥해 또 다른 소송을 제기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케일리 매커내니 백악관 대변인, 로나 맥대니얼 공화당 전국위원회 위원장, 맷 모건 트럼프 캠프 총괄변호사 등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캠프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캐시 부크바 국무장관과 일부 카운티에 대해 소송을 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개표과정에 "투명성과 의미 있는 참관이 결여됐다"면서 특히 민주당이 주도하는 카운티에서 평등한 접근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한다.
또 부크바 장관과 일부 카운티들이 공화당 유권자와 민주당 유권자를 다르게 대우해 평등권을 침해했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매커내니 대변인은 펜실베이니아주에 대해 "선거를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바꾸는 방법에 관한 케이스 스터디 대상"이라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이번 선거 이후 뚜렷한 근거 없이 '민주당이 선거를 도둑질했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핵심 경합주에서 무더기 소송전에 나섰다.
하지만 제기한 소송들은 개표를 지연시키기 위한 사소한 문제 제기에 그치거나 적은 수의 표만 겨냥하고 있다고 WP는 지적했다.
현재까지 법정에선 이들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소송 대다수가 기각됐다.
이날 회견에선 대선과 함께 진행된 상·하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선전했는데 어떻게 대대적인 음모가 있었을 수 있느냐는 질문이 나왔지만 매커내니 대변인 등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