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가택대피·봉쇄 임박, 의료시스템 마비 우려

LA 카운티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드라이브스루 검사소에서 방역복을 입은 요원이 검사 안내서를 건네주고 있다. [로이터]
코로나19 3차 대확산에 따라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요식업소 대면 영업 전면 중단 조치(본보 23일자 A1면 보도)를 발표한지 불과 하루만에 LA 카운티 지역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000명을 넘기며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보건 당국은 이같은 확산세가 계속될 경우 ‘스테이 앳 홈’ 자택대피령 등 모든 비필수업종에 대한 전면 봉쇄조치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추수감사잘과 연말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보건 위기와 경제 셧다운에 따른 이중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신규 환자 증가일로
LA 카운티 보건국은 23일 일일 신규 확진자수가 6,124명으로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 시작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바바라 페어러 보건국장은 “어제부터 일부 지연된 1,500건 검사 결과가 포함되면서 하루 확진자수가 크게 뛰었다”며 “이를 감안하더라고 여전히 급증하는 확진자수를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닷새간 평균 신규 확진자수가 4.097명으로 4,000명을 넘어섰고, 지난 7일부터 20일 사이 입원환자는 61% 증가했는데 이는 의료시스템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는 증가 속도라고 밝혔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일일 평균 확진자수가 4,500명을 초과하거나 입원환자수가 2,000명을 넘을 경우에는 전면적인 자택대피령도 예고한 상태로, 이대로 급증이 지속되면 필수업종을 제외한 모든 비즈니스와 사무실 등이 다시 지난 3월과 같은 전면 셧다운에 처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자택대피령 가나
일단 LA 카운티 보건 당국은 이번 주에 확진자수가 감소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스테이 앳 홈’ 자택대피 봉쇄령 발령 등 추가 안전지침은 LA 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와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규정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이날 밝혔다.
페어러 국장은 새로운 제한 지침에 대해 “첫 자택대피령의 제한 사항 그대로 시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각 개인과 사업체가 바이러스 확산 속도를 늦추는데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급증을 막고 회복 단계로 돌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통금령 및 실외식사 금지 지속
닷새간의 신규환자 평균치가 하루 4,000명을 넘어서면서 LA 카운티 보건당국이 22일 내린 요식업소 야외 식사 중단 명령은 예정대로 오는 25일 오후 10시부터 발효된다고 카운티 측은 밝혔다.
힐다 솔리스 카운티 수퍼바이저는 “지친 의료진들과 필수업종 직원들이 심각하게 위험한 상황”이라며 “새 지침은 경제적으로 고통스럽지만 신규 확진자수 급증과 입원환자 증가를 늦추기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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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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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공화당이 2020에 권력을 갖고서 이룬 최대의 업적이다. 세계에서 또 1등을 하였다. 미국의 이름이 위대하게 1등에 기록되었다. 멍청한 것들...
양성반응 나와도 증상없으면 그냥 집으로 돌려 보내는 것이 전부다. 양성반응자의 가족이나 직장을 의무적으로 검사해야하는데 추적조사는 커녕 가족도 검사하지 않는다. 그러니 계속해서 늘어 날 수 밖에 없다. 너무 후진국 의료시스템이다. 젊은 사람도 냄새를 못 맛는 후유증이 있다고 하니 치료제가 나올때까지 걸리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헌데 미국은 이런 미래 전쟁에 준비하는 대신 진보, 보수 싸움에 동성애반대 낙태반대 인종차별 같은 윤리적인 것에 몰두하고있다. 꼭 옛 조선시대때 양반들이 군주를 모시는 법, 부모 모시는 법같은것만 평생을 공부하던 것 처럼.
핵미사일 같은 국가대 국가간의 전쟁에만 몰두한 미국. 이렇게 작은 미생물에 핵무기가 무슨 소용이고 항공모함이 무슨 도움이 될까? 미국은 전에도 형체가 뚜렷하지않은 적들 (베트콩, 알카이다, 아프가니스탄 게릴라등) 에게도 고전했다. 미래의 전쟁은 핵무기가 아니라 이런 바이오 전쟁부터 사이버 테러, 인공지능 전쟁으로 전개될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