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7분간 왕이 中외교부장 접견…왕이, ‘한반도 평화 지지’ 재확인
▶ 문대통령 “한중 코로나 긴밀협력은 모범사례”

왕이 외교부장 접견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국무위원을 만나 "우리 정부는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 함께 한반도에서 전쟁을 종식하고, 완전한 비핵화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부터 57분 간 왕 부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그동안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과정에서 중국이 보여준 건설적인 역할과 협력에 감사 인사를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나아가 문 대통령은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향한 진전을 이룰 수 있는 여건 마련이 중요하다"며 중국의 지속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왕 부장은 "남북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중국의 지지 의사를 재확인하고 협력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의 방한을 환영하면서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양국 간 고위급 교류가 계속돼 기쁘다"며 "한중 우호 협력관계의 굳건함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 중국 왕이 외교부장 접견 (서울=연합뉴스) 김
문 대통령은 "그동안 한중 양국은 코로나 대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왔다"고 말한 데 이어 양국이 가장 먼저 신속통로 제도를 시행하고 인적 교류 확대 방안에 합의한 점을 거론, "국제협력의 모범적 사례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문 대통령에 대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인사를 전하고 "대통령 취임 후 양국 정상 간 관심 속에 양국관계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발전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코로나 사태 발발 이후 양국은 우호적인 가까운 이웃 나라로서 서로 지지하며 우호·협력을 증진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왕 부장은 "중국의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화상으로 개최된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서 2021년 도쿄 하계올림픽과 베이징 동계올림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을 '방역·안전 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한 긴밀한 협력을 제안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왕 부장에게 "한국은 도쿄·베이징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며 "동북아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접견에는 한국 측에서 강경화 장관,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이, 중국 측에서는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 등이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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