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내내 졸전 끝 무승부, 대진료 1천만 달러 챙겨

지난 28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경기서 마이크 타이슨(오른쪽)이 로이 존스 주니어에 주먹을 날리고 있다. [로이터]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과 로이 존스 주니어(51)의 프로 복싱 레전드 매치는 졸전 끝에 무승부로 끝이 났다.
타이슨은 지난 28일 LA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존스 주니어를 상대로 15년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1986년 스무 살의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에 등극한 타이슨은 ‘핵주먹’을 앞세워 프로복싱 역사상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킨 전설적인 복서다. 통산 전적 50승 2무 6패를 기록하면서 44차례나 KO를 뺏는 괴력을 발휘한 데다 ‘핵이빨’ 등 기행으로 인지도 면에서는 비교할 만한 복서가 없다.
이에 맞선 존스 주니어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출신으로 미들급, 수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등 4체급을 제패했다.
두 선수 모두 은퇴한 지 오래되긴 했지만, 세계 프로복싱을 주름잡은 전설들이기에 수준 높은 경기를 기대하는 팬들이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진 게 다행인 경기였다.
양 선수는 만약 관중이 있었다면 야유가 쏟아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졸전을 2분 8라운드 내내 벌였다. 타이슨은 적어도 싸울 의지가 있었다. 하지만 존스 주니어는 타이슨에게 한 방을 얻어맞지 않기 위해 도망 다니기에 급급했다.
타이슨은 1라운드 시작부터 맹렬하게 달라붙었지만, 존스 주니어는 클린치(껴안기)에 이어 팔을 감는 홀딩으로 시간을 지연했다. 50대인 타이슨은 존스 주니어를 쉽게 뿌리치지 못했다. 가끔 묵직한 펀치를 날렸지만, 스피드가 받쳐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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