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소리보다 빠르게 비행한 전설적인 조종사 척 예이거(사진·로이터)가 지난 7일 LA에서 별세했다고 LA타임스 등이 전했다. 향년 97세.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의 예이거는 1941년 공군의 전신인 육군 항공대에 입대했고 이듬해부터 조종사 훈련을 받아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2차 세계대전에서 독일기 13기를 격추하면서 ‘에이스’로 거듭났다.
예이거가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된 건 로켓비행기 ‘벨 X-1’의 시험비행에 참여해 ‘음속의 장벽’을 넘으면서다. 1947년 10월14일 현재 에드워드 공군기지가 있는 모하비사막에서 실시된 시험비행에서 그는 ‘마하 1.06’(시속 1,126km)을 기록해 역사상 처음 음속을 돌파했다. 음속으로 돌파하면 ‘충격파’에 모든 것이 산산조각 부서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깨진 순간이기도 했다.
당시 예이거는 B-29 폭격기를 타고 하늘로 올라가 2만 피트 상공에서 폭격기에 매달린 벨 X-1으로 옮겨 탄 뒤 이 비행기를 몰고 다시 4만3,000피트까지 올라가 거기에서 초음속으로 비행하는 데 성공했다. 예이거는 이후 공군에서 아폴로계획 등에 참여한 우주비행사를 훈련하는 데 참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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