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정희(사진) 시인이 제18회 탐미문학상 시 부문을 수상했다.
수상작은 ‘문 앞에서’로, 탐미문학상운영위원회(위원장 도창회)는 이 작품은 ‘진실과 참이 내재화한 시’라고 평가했다. “나 여기 있습니다”로 시작해 끝을 맺는 석정희 시인의 시 ‘문 앞에서’는 시공간의 존재성이 왜곡된 삶에서 진실과 참을 경험하고 돌아온 아픔이 완전히 내재화해 시로 승화시켰다.
탐미문학상은 1977년 창간된 문학운동지 탐미문학이 수여하는 문학상으로 ‘탐미문학회’와 온라인 문화운동단체 ‘밀레 21’이 제정했다.
지난 30일 서울 신문예문화에서 열린 제18회 탐미문학상 시상식에 코로나19 여파로 참석하지 못한 석 시인은 “영광스러운 탐미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부끄러워서 많이 망설였다”면서 “하나님께 최고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모든 분들과 기쁨을 함께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석 시인은 이어 “시의 세계는 항상 새롭고 그래서 언제나 긴장된다”면서 “시의 세계에 들어선지 20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시를 쓸 때는 언제나 입문할 때처럼 가슴이 설렌다”며 “탐미문학상이라는 큰 상을 주시니 감사드리고 더욱 분발하겠다”고 밝혔다.
석정희 시인은 스코키 창작자협회(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에 영시로 등단했으며 작품으로는 영시집 ‘Alongside of the Passing Time’(5인 공저) ‘Sound Behind Murmuring Water’(4인 공저)와 한영시집 ‘문 앞에서’(In Front of The Door) ‘나 그리고 너’ 가곡집 ‘사랑 나그네’ 영문시집 ‘The River’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등이 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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