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번째 수필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작품으로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회장 문창국)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는 공순해 수필가가 ‘제 39회 현대수필문학상’ 수상자로 결정됐다.
공씨는 <손바닥에 고인 바다>, <빛으로 짠 그물>, <꽃이 피다>에 이어 지난해 10월 출간한 네 번째 수필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현대수필문학상’은 한국수필문학 진흥회와 <에세이 문학>지가 해마다 수여하는 권위있는 상으로 첫 수상자는 피천득 수필가였다.
이처럼 권위있는 상의 수상자로 결정됨에 따라 공씨는 한국 최고 수필가 반열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심사를 맡은 박양근 문학평론가는 “작가가 지금까지 쌓아온 창작 실적과 수상작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이 지닌 잘 빚은 심오한 해석과 농익은 문장력, 재미수필가라는 독특한 신원성이 조화를 이루어낸 능력에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평가했다.
박 평론가는 “노마드적 환경과 다문화의식을 토대로 한 다수의 작품들이 한국여성작가가 갖기 어려운 지리적 환경을 최대로 발휘했다”면서 “문학에 대한 야성적 도전력, 철학적 인문학적 예지로 풀어낸 인생론은 체험 서술에 치우친 한국수필에 경종을 울리고, 해외 수필가들이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 감성적 향수와 자수성가형 수기에서 벗어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공씨는 “언어의 시차(時差)를 허용한 현대수필문학상의 포용성에 감사드린다”며 “삶과의 화해, 시대와의 융화, 미주 한글문학의 활로 등 할 일이 남았다는 건 살 맛나는 일”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공씨는 ‘이슬’이라는 작품으로 제2회 ‘시애틀문학상’ 수필부문 대상을 수상했고 이후 월간 <수필문학>과 계간 <에세이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또한 <아이스크림과 택시비>란 작품으로 제 13회 재외동포문학상 수필부문 우수상을, <불지르기>란 작품으로 제6회 재미수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한국문인협회 워싱턴주 지부 5,6대 회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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