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정신건강 컨퍼런스 가정상담소 주최 성황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캐서린 염)가 지난 17일 줌 화상회의로 개최한 전미 한인정신건강 컨퍼런스 ‘트라우마 그리고 힐링’이 200여 명의 한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주제 강연을 맡은 정신과 전문의인 수잔 정 박사는 “코로나 19는 세계 2차대전 때보다 더 많은 집단 상처를 남겼다.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개인 또는 집단 상담과 항우울제 약물 치료를 통해 치유하고 주위분들의 사랑을 통해 행복한 삶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선택강의는 세션1 의 ‘상처 알기’, 세션2의 ‘상처 치유하기’를 주제로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선택강의 강연자로 나선 한인가정상담소 제니퍼 오 부소장은 “트라우마는 안전감을 파괴시킨다. 트라우마가 남긴 부정적인 영향을 극복하고, 평온한 삶을 되찾아야 한다”며 “이전의 삶으로 온전히 돌아갈 수는 없기 때문에 새로운 나를 받아드리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가정상담소 측은 최근 한인들이 아시안 대상 증오범죄 영향으로 많은 상처와 트라우마를 겪게 되면서 이번 컨퍼런스가 큰 호응 속에 열렸다고 밝혔다. 뉴욕에서 참석한 김수린(38)씨는 “많은 분들이 크고 작은 상처가 있고, 나만 힘든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한 것만으로도 안심이 되고 큰 위로 받았다”며 “1시간반이 너무 짧게 느껴졌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정상담소 캐서린 염 소장은 “참석자들의 참여도와 호응도가 높아서 기대한 것 이상의 결과물이 많이 나왔다”며 “일회성 강연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할 수 있는 전미 한인들을 위한 행사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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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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