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는 21일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목을 무릎으로 짓눌러 살해한 미국의 백인 전 경찰관에게 유죄 평결이 내려진 데 대해 "중대한 평결"이라고 평가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성명에서 "배심원들이 인정했듯이 이 사건의 증거는 명확했다. 다른 결과는 정의를 희롱하는 것이었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과 전 세계 셀 수 없이 많은 다른 아프리카계 희생자와 그들의 가족에게 있어 정의를 위한 싸움은 계속되고 있다"며 "우리는 체계적인 인종 차별을 없애는, 정부와 사회 전반적인 접근법으로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중요한 움직임들이 시행되고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은 가속화 및 확장돼야 하고 대중의 관심이 다른 곳으로 옮겨갈 때 약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미네소타주 헤너핀 카운티 배심원단은 전날 플로이드 사망 사건의 피의자 데릭 쇼빈에게 유죄를 평결했다.
플로이드의 희생은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BLM)라는 전 세계적인 인종 차별 항의 시위를 촉발하며 미국 역사의 한 장을 기록한 사건으로 남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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