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니터로 직원 손 내리치고 모진 괴롭힘 후유증 사망도
“모든 사람은 그가 완전히 괴물이라는 것을 압니다. 화가 나서 직원 손을 컴퓨터 모니터로 내리쳐 박살을 낸 적도 있습니다.”
거물 영화 제작자가 수십 년 동안 직원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것이 드러나면서 궁지에 몰렸다. 21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미 연예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스콧 루딘은 현재 진행 중인 영화 및 연극 제작 프로젝트에서 손을 떼겠다며 일선 퇴진을 선언했다.
본인이 설립한 스콧 루딘 프로덕션의 직원들을 신체적, 정서적으로 학대해왔으며 심한 괴롭힘을 당한 한 직원은 극단적 선택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루딘은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소셜 네트웍’와 브로드웨이 히트작 ‘앵무새 죽이기’ 등을 만들었고, 아카데미상과 토니상을 수십차례 거머쥔 거물 제작자다.
루딘은 연예계에서 ‘보스질라’(상사를 뜻하는 ‘보스’와 괴수 ‘고질라’의 합성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로 직원들을 가혹하게 다루는 것으로 악명을 떨치고 있었지만, 그의 구체적인 학대 사례는 최근 직원들의 증언을 통해 드러났다.
할리웃리포터에 따르면 루딘은 2012년 비서가 비행기 좌석을 구하지 못하자 화가 나서 애플 컴퓨터 모니터를 비서의 손을 향해 내리쳤다. 모니터 스크린은 산산조각이 났고, 그 비서는 손에 피를 흘리며 응급실로 실려 갔다.
루딘 스콧 프로덕션에서 일하다 넷플릭스로 이직한 캐럴라인 루고는 “루딘은 (화가 나면) 회의실 창문에 노트북을 집어 던졌다”며 “한번은 인사과 직원에게 유리그릇을 던졌고 그 직원은 공황 발작으로 구급차에 실려 갔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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