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인도 안보보좌관 통화…”치료제, 검사키트, 인공호흡기, 보호장비도 함께”
▶ 전문가 자문팀 파견…인도 백신제조사 바이오E 내년까지 10억도스 생산 자금 조달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에 직면한 인도에 백신 원료 등을 신속히 이용할 수 있게 하는 등 의료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에밀리 혼 대변인은 25일 성명에서 제이크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날 아지트 도발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면서 "인도가 대유행 초기 우리나라 병원이 어려움에 빠졌을 때 지원했듯이 미국은 인도가 필요로 하는 시기에 돕기로 했다"고 밝혔다.
혼 대변인은 "이를 위해 미국은 가용한 자원과 물자를 동원하고자 24시간 내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성명은 미국이 인도 생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코비실드'(Covishield) 생산에 긴급히 필요한 특정 원료물질 공급원을 확인했으며 이를 이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미국은 인도 내 최일선 보건 종사자들을 보호하고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돕기 위해 인도에서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 긴급 진단 검사 키트, 인공호흡기, 개인 보호장구 물자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인도가 의료용 산소 부족에 시달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은 산소 공급 및 관련 물자를 긴급히 제공하기 위한 선택지를 찾으려 노력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성명에는 비축 중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비롯해 미국이 보유한 백신을 제공한다는 언급은 없었다.
이어 혼 대변인은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는 인도의 백신 제조업체 바이오로지컬 E(Biological E)이 내년 말까지 최소 10억 도스를 생산할 수 있게 제조 능력을 확장하고자 자금을 조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국은 미 대사관 및 인도 보건 당국과 긴밀히 협력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국제개발청(USAID) 공중보건 전문가 자문팀을 파견할 것"이라며 "USAID는 글로벌펀드를 통해 인도가 이용할 긴급 자원의 동원을 지원하고 신속하게 추적하기 위해 CDC와 빨리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통화에서 설리번 보좌관은 인도 국민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고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보이는 양국 간 연대를 확인했다.
이들은 또 천연두, 소아마비, 에이즈와의 싸움 등 양국 간 70년에 이르는 보건 파트너십을 토대로 함께 대유행에 계속해서 맞서 싸울 것을 결의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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