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한 접종 주장 일축…파우치 “얀센접종 일시중단은 안전중시 방증”
프랜시스 콜린스 국립보건원(NIH) 원장은 25일 존슨앤드존슨(J&J)의 계열사 얀센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혈전 야기 우려와 관련해 "정말 드문 일"이라며 감염 방지를 생각했을 때 접종이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콜린스 원장은 이날 CNN에 출연, 얀센 백신을 65세 미만 여성에게 접종해선 안 된다는 지적에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기구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지금까지 미국에서 접종된 얀센 백신 800만 도스 중 13건의 드문 혈전 증상자에 대한 검토 결과를 내놨다면서 "모든 사람이 접종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사람들이 드문 부작용 가능성의 본질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 접종자 일부의 드문 혈전 증세로 지난 13일 접종을 일시 중단했다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열흘 만인 지난 23일 사용 중지를 해제했다.
대신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에게 얀센 백신을 권고한다는 종전 권고안을 유지하되 백신 라벨에 '50세 미만 여성은 혈소판 감소를 동반한 혈전증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는 문구를 추가하도록 했다.
또 미 전역 의료진에게 얀센 백신 접종으로 발생할 수 있는 혈전을 어떻게 치료할지를 설명하는 교육도 하기로 했다.
콜린스 원장은 "위험의 본질을 고려할 때 혈전 증상은 정말 드문 일"이라며 "사람들이 감염돼 사망하는 것을 막는 이익을 봤을 때 비교가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ABC방송에 출연해 미국 일각에서 적지 않게 존재하는 '백신 망설임' 현상을 거론하며 백신이 안전한 만큼 모든 이들이 접종해 공동체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우치 소장은 "(얀센 백신 접종의) 일시 중단은 백신 안전에 관한 한 연방 기관들이 철저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장기적으로 볼 때 사람들은 우리가 안전을 엄청나게 여기고 있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백신접종에 주저하는 현상과 싸우려 노력한다"며 "사람들이 망설이는 진짜 이유 중 하나는 백신 안전에 대한 우려"라고 지적했다.
그는 '백신이 매우 효과적이라면 모든 사람이 맞을 필요는 없다'는 론 존슨 공화당 상원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린 매우 효과적이고 안전한 백신을 가지고 있다. 그게 모든 사람이 백신을 맞길 원하는 이유"라며 "내가 백신을 맞아 보호가 되니 당신은 맞을 필요가 없다는 주장을 이해할 수 없다.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자가 많을수록 더 많은 사람을 보호할 수 있다"며 "많은 사람이 접종하면 전체 공동체가 보호막을 가지게 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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