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센서스 첫 결과, 미 인구 10년간 7.4%↑
지난해 2020 센서스 인구조사 결과 미국 인구가 10년 전 대비 7.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는 여전히 미국에서 인구수 1위를 유지했지만, 이번 센서스 결과에 따른 연방의회 의석 재조정에서 1석 잃게 됐다.
26일 센서스국이 발표한 첫 2020 센서스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4월1일 기준 미 전역 인구는 총 3억3,144만9,281명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센서스 당시 3억874만5,538명 보다 2,270만3,743명 늘어난 것이다.
이는 10년 전보다 7.4% 늘어난 것으로 1790년 센서스 조사를 시작한 이래 1930년대 공황 이후인 1940년 조사 때 7.3%에 이어 두 번째로 낮은 증가율이다. 앞선 조사들의 증가율은 1980년 11.5%, 1990년 9.8%, 2000년 13.2%, 2010년 9.7% 등이었다.
인구가 가장 많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총 3,953만8,223명으로 집계됐고, 가장 적은 주는 와이오밍 57만6,851명이었다. 텍사스는 399만9,944명이 늘어나 10년간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로 지난해 기준 인구 수는 총 2,914만5,505명이다. 증가 비율로는 유타가 가장 높은 18.4%를 기록했다.
한편 인구수 변화로 인해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뉴욕, 일리노이, 미시간,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등 7개 주는 연방하원 의석을 1석씩 잃게 됐다고 센서스국은 밝혔다. 반면 텍사스주는 연방하원이 2석 늘고, 플로리다, 노스캐롤라이나, 콜로라도, 몬테나, 오리건 등 5개 주는 1석씩 증가한다.
대체로 공화당 강세지역인 남부 ‘선벨트’에서 의석이 늘어난 반면 북부의 쇠락한 공업지대엔 ‘러스트 벨트’를 포함해 민주당 강세지역에서 의석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강세인 캘리포니아의 의석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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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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