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재국가와 겨룰수 있다는 공감대 중요”… 인프라 예산 처리 필요성 강조
조 바이든 대통령은 28일 민주주의가 21세기에 성공할 수 있을지에 관한 의문을 미국 앞에 놓인 도전과제로 본다며 중국 견제 심리를 드러냈다.
CNN방송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방송사 뉴스 앵커들과 만나 지금이 매우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사가 이 순간을 기록할 것"이라며 "여기 있는 우리 중 누군가에 대해서가 아니라 민주주의가 21세기에 기능할 수 있는지에 관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 과학, 기술, 모든 범위의 다른 이슈들에서 일들이 매우 빨리 변한다"며 의문은 미국이 가진 특별한 재능인 민주주의가 시간이 흐르면서 독재국가와 겨룰 수 있다는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민주주의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다"는 데 내기를 걸고 있다고 언급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주의에 내기를 걸고 있다고 평가한 뒤 이를 위해 미국 내 공감대와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데 특히 의회의 공감대가 중요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라고 풀이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이날 첫 의회 연설에서 밝힐 1조8천억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 계획'을 포함해 4조 달러가 넘는 인프라 투자 예산을 제안한 가운데 이 지출안이 의회에서 50 대 50 동수인 상원, 특히 공화당의 동의를 얻을지가 관건이라는 취지다.
바이든 대통령은 예산 법안을 초당적 합의로 처리하고 싶고 공화당과 협력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현재 미국과 세계가 변곡점에 있고 '크게 가야 할' 시점이라며 처리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부는 '우리가 국민이다'라는 개념에 기초한 것"이라며 "우리가 국민에게 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확신시키지 못한다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말했다.
CNN은 "바이든 대통령과 당국자들은 인프라 투자에 대한 '초당적 지지'의 정의가 반드시 의회의 공화당 투표일 필요는 없다고 반복해서 말했다"며 미국 국민 다수의 지지라는 힘을 통해 처리하겠다는 의지도 내포한 것으로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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