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발 피하다 한미훈련등 명분 삼을수도”…”화학무기 수천t, 생물무기도 보유”
▶ “재래식 무기 수출 계속…이란·시리아 등의 무기 공급처 역할”
미국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의 스콧 베리어 국장은 29일(현지시간)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상대로 외교적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핵과 탄도미사일 시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베리어 국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우리는 북한이 올해도 핵과 미사일, 군사 현대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 정권이 처음에는 미국 새 행정부의 대북정책 접근을 가늠하며 미국에 도발하거나 외교적 관여 가능성을 훼손하는 것을 피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미국의 (대북) 압박이나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명분으로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할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구체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포함한 탄도미사일, 다연장 로켓 발사, 사이버 공격, 핵장치 폭파 시험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베리어 국장은 "이런 행동은 김정은이 그의 외교적 입장에 응하도록 미국과 한국을 얼마나 압박할 수 있을지에 관한 셈법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군이 지속적 충돌을 지원할 전반적 능력이 부족하지만 치명적이고 제한된 목표 공격 등 전방위의 군사적 도발을 할 능력은 있다고 봤다.
또 수천t에 달하는 화학전(CW) 프로그램을 보유했을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를 포나 로켓, 탄도미사일 등 재래식 무기를 통해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군사적 목적에서 충분한 양의 생물무기 물질을 개발할 능력도 가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북한이 생물무기금지협약(BWC) 가입국이지만 보고서를 제대로 제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베리어 국장은 북한이 외화의 중요한 원천인 재래식 무기 수출을 멈출 징후가 없다면서 이란, 시리아, 우간다 등 몇몇 국가의 무기 공급처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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