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리번 안보보좌관 “민주주의 국가가 설정하는 의제 관한 것…공동역량 커질 것”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30일(현지시간)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주도의 4개국 협의체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와 관련, 근본적으로 중국에 관한 것이 아니라면서도 결과적으로는 중국과 같은 나라의 도전을 더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이날 미 싱크탱크 애스펀연구소가 '조 바이든 행정부 100일 검토'를 주제로 개최한 안보 포럼에서 쿼드의 역할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우리는 쿼드가 코로나19에서 기후, 재난 구호, 해양 안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과제에 대처하고 사이버 및 신흥 기술에서 항행의 자유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에 대한 규칙을 설정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매우 유능한 네 민주주의 국가의 놀라운 플랫폼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지난달 열린 쿼드 정상회의를 행정부 100일 간 가장 중요한 업적 중 하나로 꼽으면서 4개국이 중국과 중국이 제기하는 도전에 관해 얘기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어떤 면에서 쿼드가 그렇게 효과적인 이유는 쿼드가 근본적으로 중국에 대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쿼드는 "4개의 유능한 민주주의 국가가 설정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의제에 관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 결과는 중국의 행동과 활동, 공격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더 나은 맥락과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미국과 유럽연합(EU) 혹은 미국의 쿼드, 유럽의 나토이건 간에 이는 근본적으로 다른 나라를 목표로 하는 것이 아니라 규칙에 기반을 둔, 가치에 기초한 국제 시스템을 목표로 삼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그 일을 한다면 중국, 러시아를 상대하고 다른 나라를 상대할 수 있는 우리의 공동 역량은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 실제적인 결과는 "우리가 중국으로부터 직면하는 도전과 경쟁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다른 국가에 대한 백신 지원과 관련,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우 미국이 다른 백신과 함께 사용할 가능성이 낮거나 그렇지 않을 것으로 판단해 지원키로 한 것이라며 머지않아 그 주제에 대해 더 말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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