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주 파인밸리에 있는 파인밸리 골프클럽이 창립 108년 만에 여성 회원에게 문호를 개방한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은 1일 "파인밸리 골프클럽이 1일 연례 총회를 열고 특정 성별에 국한된 규정을 삭제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이 골프장에서 여성들은 일요일 오후에만 코스를 사용할 수 있었으나 이제 제한이 사라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1913년 창립한 파인밸리 골프클럽은 그동안 남성만 회원으로 받아왔다.
짐 데이비스 파인밸리 골프클럽 대표는 회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래의 골프는 더 많은 것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오늘 우리가 만장일치로 성 차별적인 규약들을 삭제하기로 한 것은 역사적인 변화"라고 밝혔다.
데이비스 대표는 "이제 어떤 사람이든 시간제한 없이 우리 클럽을 사용할 수 있으며 첫 여성 회원도 올해 안에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이 1933년 창립 이후 2012년에야 처음으로 여성 회원을 받기로 했고, 골프의 발상지로 불리는 영국 스코틀랜드의 세인트앤드루스 R&A 골프클럽은 2014년에 여성들에게 문을 열었다.
미국 골프 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미국 내 3천670개의 회원제 골프장 가운데 아직 10여 개가 남성 전용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파인밸리 골프클럽은 골프다이제스트 선정 미국 내 최고의 골프 코스 부문에서 1985년부터 2000년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고, 이후로도 2003년부터 2008년, 2013년과 2014년, 2017년부터 2020년까지 1위를 차지한 명품 코스로 유명하다.
1936년과 1985년에 미국과 영국의 남자 아마추어 대항전 워커컵을 개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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